‘홈플러스 사태’ MBK회장 사재출연 감감무소식…민주 “2조는 내야”

이민아 기자

입력 2025-04-10 16:57 수정 2025-04-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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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 앞으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5.3.20/뉴스1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MBK의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긴급 토론회’를 열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에 1조 원 규모의 투자와 2조 원 규모의 사재 출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정무위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경찰·검찰·국세청이 모두 나서서 100% 피해 보상을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다음 해인 2016년부터 2023년 홈플러스가 낸 이자 비용이 총 2조9329억 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해당 기간 홈플러스가 낸 영업이익은 4713억 원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최철환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 사무국장은 “MBK의 차입 매수(LBO·인수할 기업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금융기법)로 인해 홈플러스는 아무리 벌어봐야 이자조차 제대로 낼 수 없는 처지”라며 “이 책임은 매입 당시 차입한 비용에 대한 이자를 홈플러스에 떠넘기고 있는 MBK에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김 회장의 사재출연을 포함한 구체적인 변제 방안을 이날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MBK는 지난달 홈플러스 사태를 둘러싸고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사태 해결을 위해 김병주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액수와 출연 일정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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