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와퍼’ 등 100원 올라…맥도날드·롯데리아 “현재 인상 검토 안해”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24 09:53 수정 2025-01-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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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15일 서울시내 버거킹 매장에 리뉴얼된 ‘뉴와퍼’ 이벤트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04.15 서울=뉴시스

버거킹이 글로벌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인해 국내에서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인상한다.

2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의 대표 메뉴 와퍼는 7100원에서 7200원으로, 갈릭불고기와퍼는 7400원에서 7500원으로 오른다.

와퍼 주니어는 4700원에서 4800원으로, 프렌치프라이는 2100원에서 2200원으로 변경된다.

평균 인상률은 1.07%이며, 가격 조정 대상 제품 모두 판매가가 100원 인상될 예정이다.
이번 가격 조정은 2023년 3월 이후 약 22개월 만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지속되어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며 “그간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왔으나, 원자재 비용 상승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은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500에 육박하고 있는 데다, 원부자재가·물류비 등도 훌쩍 뛴 상황이라 롯데리아 등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 등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가장 먼저 맥도날드가 5월 제품 가격을 평균 2.8% 인상한 후 8월엔 롯데리아가 평균 2.2% 올린데 이어, 10월엔 맘스터치도 300원씩 올리는 등 줄지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많이 오른데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상 요인은 있지만, 가격 인상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10월에 가격을 인상한 만큼 현재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노브랜드 버거를 운영하는 신세계푸드 관계자도 “현재 전혀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인상, 물류비 인상에 이어 원달러 환율까지 오르고 있는 등 인상 요인이 여전히 높은 만큼 업계는 추후 버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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