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日 금리인상, 엔캐리 청산유인 낮아…면밀히 모니터링”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24 13:44 수정 2025-01-24 13:45

prevnext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21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21.[서울=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은 24일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0.25%에서 0.5% 정도로 0.25%포인트 인상한 것과 관련해 급격한 엔캐리 청산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하면서도 대외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 금융상황을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BOJ 금리인상은 동일하지만 지난해에는 미일 금리격차가 축소되며 엔화도 강세였던 반면 현재는 금리격차가 커지고 엔화도 약세여서 엔캐리 청산유인은 낮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이후 세 번째인 BOJ의 이번 금리 인상과 관련해 시장 일각에서 지난해 발생한 급격한 엔캐리 청산에 따른 시장충격 재발을 우려하는 의견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엔케리는 슈퍼 엔저에 저렴한 엔화를 빌려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형태를 말하는데 일본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이들 자금의 청산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원장은 “다만 지난해에도 BOJ 금리인상 직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시장 충격이 발생한 만큼 향후 대외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설 연휴 중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 미국 물가지표 발표 등에 따라 글로벌 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 있으므로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기재부, 금융위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필요한 대응책 마련도 주문했다.

한편 이 원장은 “설 연휴를 전후로 한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예방과 단속에도 전념을 다하고 불법행위 적발시 엄정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시스]


    0 / 300

    라이프



    동아오토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자동차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