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오피스텔 월세↑…새학기 앞둔 대학가 ‘어쩌나’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24 11:35 수정 2025-01-24 11:36
대학가 주변 월세지수 서울 평균 웃돌아
전세사기 따른 ‘월세 선호’도 상승 요인
고금리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빌라와 오피스텔 월세가 계속해서 뛰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 104.87로 2023년 2월(100.84)부터 22개월 연속 오름세다.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 101.58로 같은 해 1월(100.9)부터 11개월째 상승했다. 6일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앞에 오피스텔 매물 가격표가 붙어있다. 2025.01.06. [서울=뉴시스]
서울 빌라와 오피스텔 월세가 지난해 꾸준히 오르면서 새 학기를 앞둔 대학가 월셋집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01.70으로 같은 해 1월(100.09)보다 1.61% 상승했다. 연립·다세대 월세가격지수도 12월 104.93으로 1월 102.69 대비 2.24%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주요 대학가가 자리한 지역의 월세지수가 1년새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관악구(서울대)가 있는 서울 서남권 빌라 월세가격지수는 (105.30)은 1년 새 3.1%,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자리한 서북권(104.61)은 2.74%가 올랐다. 한양대 등이 있는 동북권(104.64)도 1.49% 상승했다.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 역시 서북권(2.17%), 서남권(1.94%)의 상승률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다만 동북권(100.95)은 0.86% 상승에 그쳤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이대역 일대 중개업소가 내놓은 원룸 매물은 보증금 1000만원 기준 100~120만원을 오르내렸다.
실제 지난해 2학기 기준 서울 주요 대학가 중 월세가 가장 비싼 지역은 이화여대 일대로 나타났다. 다방에 따르면,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이화여대 인근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74만원, 평균 관리비는 14만9000원이었다.
서대문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사기 이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 가입이 어려워지다보니 대학가 쪽은 전세 매물을 찾기 쉽지 않다”며 “학생들도 목돈이 나가는 전세보다는 월세를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입구역 인근 원룸은 월세 50~7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나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의 ‘12월 다방여지도’를 보면 대학가가 자리한 관악구의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74만원,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115만원으로 서울 평균을 각각 102%, 101% 상회했다.
이 지역 중개업소는 “이쪽은 그래도 아직 월세가 싼 편”이라면서도 “올리는 데 눈치가 좀 보이는 월세 대신 관리비를 더 받는 경우도 늘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전세사기 따른 ‘월세 선호’도 상승 요인

서울 빌라와 오피스텔 월세가 지난해 꾸준히 오르면서 새 학기를 앞둔 대학가 월셋집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01.70으로 같은 해 1월(100.09)보다 1.61% 상승했다. 연립·다세대 월세가격지수도 12월 104.93으로 1월 102.69 대비 2.24%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주요 대학가가 자리한 지역의 월세지수가 1년새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관악구(서울대)가 있는 서울 서남권 빌라 월세가격지수는 (105.30)은 1년 새 3.1%,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자리한 서북권(104.61)은 2.74%가 올랐다. 한양대 등이 있는 동북권(104.64)도 1.49% 상승했다.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 역시 서북권(2.17%), 서남권(1.94%)의 상승률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다만 동북권(100.95)은 0.86% 상승에 그쳤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이대역 일대 중개업소가 내놓은 원룸 매물은 보증금 1000만원 기준 100~120만원을 오르내렸다.
실제 지난해 2학기 기준 서울 주요 대학가 중 월세가 가장 비싼 지역은 이화여대 일대로 나타났다. 다방에 따르면,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이화여대 인근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74만원, 평균 관리비는 14만9000원이었다.
서대문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사기 이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 가입이 어려워지다보니 대학가 쪽은 전세 매물을 찾기 쉽지 않다”며 “학생들도 목돈이 나가는 전세보다는 월세를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입구역 인근 원룸은 월세 50~7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나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의 ‘12월 다방여지도’를 보면 대학가가 자리한 관악구의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74만원,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115만원으로 서울 평균을 각각 102%, 101% 상회했다.
이 지역 중개업소는 “이쪽은 그래도 아직 월세가 싼 편”이라면서도 “올리는 데 눈치가 좀 보이는 월세 대신 관리비를 더 받는 경우도 늘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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