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트럼프 2기, 국익 최우선 원칙으로 대응”
세종=김수연 기자
입력 2025-01-24 11:45 수정 2025-01-24 13:34

최 권한대행은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발표되고 있는 행정명령 등 정책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익 최우선 원칙 하에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사안을 중심으로 그간 준비해 온 대응 방향을 재점검하고 대외경제현안감단회를 통해 순차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기업과의 소통도 적극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편 관세는 미국 선거 운동 과정에서 계속 얘기가 나온 것으로 (트럼프 신정부가) 4월 1일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긴장감을 갖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무역 균형에 대해서는 “무역량이나 수출을 줄일 수는 없다”며 “미국도 이익이고 한국도 이익이 되는 ‘윈윈’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시장 원리에 기반해 공공과 민간 차원에서 미국산 원유·가스 등 에너지 상품 구매를 확대하는 등의 방법으로 미국에서의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측 관계자도 (FTA 재협상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된다 안 된다 말하기엔 섣부른 감이 있다”며 “상대방이 있는데 우리가 그런 얘기를 하고, 공식 대응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준비해 국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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