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전 회장 보유 한진 지분… 오너 일가, GS홈쇼핑에 매각
변종국 기자
입력 2019-10-24 03:00 수정 2019-10-24 05:04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보유한 ㈜한진의 상속지분 전량을 GS홈쇼핑에 매각한다. GS홈쇼핑 측은 양측의 사업상 이해관계에 따른 거래라고 밝혔지만 재계에서는 한진 일가의 상속세 마련을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23일 GS홈쇼핑은 조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 지분 6.87%를 24일 취득한다고 밝혔다. 투자 총액은 약 250억 원으로 블록딜 방식을 통해 조 전 회장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다. GS홈쇼핑에 지분을 매각하는 주체는 상속인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다.
23일 GS홈쇼핑은 조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 지분 6.87%를 24일 취득한다고 밝혔다. 투자 총액은 약 250억 원으로 블록딜 방식을 통해 조 전 회장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다. GS홈쇼핑에 지분을 매각하는 주체는 상속인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다.
GS홈쇼핑 측은 “㈜한진이 물류 관련 광범위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며, GS홈쇼핑 물량 중 70%를 한진택배를 통해 배송하고 있는 만큼 높은 단계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 전 회장의 상속지분 전량을 매각해도 ㈜한진의 최대주주는 지분 22.19%를 보유한 한진칼로 경영권 유지에 문제가 없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조 전 회장의 재산 상속을 위한 현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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