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쏠라티, 올 하반기 8단 자동변속기 탑재 ‘리무진·트럭도 추가’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4-03 02:15 수정 2016-04-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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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 고급형 미니버스 ‘쏠라티(SOLATI)’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리무진과 화물운반용 트럭을 추가하는 등 상품성 강화에 나선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재 6단 수동 변속기만을 제공하는 쏠라티 미니버스에 자체 개발 8단 자동변속기를 올 하반기 도입한다. 또한 실내사양을 더욱 고급화 한 리무진과 적재함을 부착한 화물운반용 트럭을 추가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차가 글로벌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해 약 4년에 걸쳐 개발한 쏠라티는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와 남양연구소, 유럽기술연구소의 합작으로 탄생됐다. 국내는 지난해 9월 쏠라티로, 해외는 지난해 4월부터 ‘H350’이라는 차명으로 판매돼 왔다.

쏠라티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니밴 ‘스프린터’를 닮은 디자인과 엔진룸이 앞바퀴보다 튀어 나온 ‘세미 보닛’ 구조를 특징으로 차체 크기가 전장×전폭×전고에서 각각 6195mm, 2038mm, 2665mm, 휠베이스는 3670mm에 이른다. 현대차 스타렉스(5125×1920×1935)와 비교해 더 길고 넓으며 높다.

전면은 대형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되는 등 현대차 패밀리 룩을 계승하고 미니버스의 경우 실내는 14인승부터 16인승까지 시트 구조를 다양화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차체의 75% 이상에 고장력 강판과 방청강판 98%, 제동 성능이 우수한 디스크 브레이크, 차체제어장치(VDC)가 전 차종 기본 적용되는 등 안전성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직렬 4기통 디젤을 탑재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3.0kg.m을 발휘한다. 쏠라티 미니버스는 현재 6단 수동 변속기만을 제공한다.

다만 하반기에는 여기에 현대차 자체 개발 8단 자동 변속기가 추가돼 경쟁모델인 이베코 데일리(Iveco Daily)와 동등한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이룰 전망이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파워트레인으로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기에 실내를 고급화한 리무진과 화물 운반용 트럭을 추가하는 등 제품력 강화에 나선다. 쏠라티 트럭의 경우 승객 탑승 공간을 대신해 적재량 1.2톤의 적재함을 장착하고 새롭게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8.0kg.m의 엔진이 탑재된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전 세계 상용차 판매목표를 전년대비 10% 늘린 10만5000대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중대형 트럭 해외 판매 개시, 쏠라티 판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2020년까지 전주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신차 연구 개발에 2조원을 투자해 상용차 부문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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