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스처 에디션?’ 제네시스 EQ900의 어이없는 탁송 뭇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2-12 15:42 수정 2016-02-12 17:23
사진=해당 온라인 게시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 EQ900의 어이없는 탁송이 뭇매를 맞고 있다. 출고 후 고객 인도를 위한 탁송과정에서 비가 내리는 날임에도 2열 창문을 제대로 닫지 않은 것.
12일 온라인 자동차 게시판에는 ‘EQ900탁송 이딴 식으로 하는데 제정신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2장의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이를 작성한 A씨에 따르면 그는 평소와 다름없는 출근길을 위해 아침부터 빗속을 달리던 중 현대차의 신차를 탁송하는 카 캐리어 차량이 눈에 들어왔다.
차에는 지난해 말 출시된 제네시스 EQ900가 실려 있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고급차이고, 흰색 외장의 EQ900를 처음 접해 관심 있게 지켜봤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차는 2열 창문이 모두 열린 상태였다. 제법 비가 내리고 있었기에 분명 차량 안쪽으로 빗방울이 들어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A씨는 “차주분이 탁송 받으시고 부디 뒷좌석도 앉아보시길, 보습시트인줄”이라며 신차를 인도받을 차주와 현대차의 어이없는 탁송을 지적했다.
12일 오전에 올라온 이 글과 사진은 순식간에 조회수 3만을 넘으며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 들의 반응도 뜨겁다.
아이디 알앤*을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진짜 사진만 봐도 모이스처 하네요 피부가 촉촉해 지려고하네”, 아이디 역사는**는 “현기는 뭔가 물과 관련이 깊은 기업”, 세상은**은 “아쿠아900” 이라며 조롱석인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 대부분의 반응은 현대차의 어이없는 탁송과 품질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말 출시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 EQ900은 초반 사전계약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당초 연간 판매 목표인 1만5000대를 3만2000대로 확대할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 12일 현재까지 EQ900의 계약은 1만5000여대이고, 지난 1월 한 달간 2000여대가 팔렸다. 이는 기존 ‘에쿠스’의 지난해 1월 판매량(900여대)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연말 회사 경영진이 ‘안티’팬들과 직접 만나 현대차를 둘러싼 오해를 푸는 ‘마음 드림(Dream)’ 행사를 진행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에 적극 다가서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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