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 최초 공개 ‘익숙한 듯 낯설어’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2-12 01:12 수정 2016-02-12 01:30
기아자동차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Niro)’가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차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오토쇼를 통해 자사의 첫 번째 친환경 전용 모델이자 국산차 최초의 SUV 친환경차 니로를 공개했다.
니로는 지난 2013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가 처음 공개되고 올해 초 2016 북미국제오토쇼를 통해 외관 티저 이미지가 공개 된 바 있다. 다만 실제 모습과 사양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오는 4월 니로를 국내 시장에 출시해 기존 소울 EV, K5 하이브리드와 함께 친환경차 시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니로의 전면부는 기아차 패밀리룩인 호랑이 코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하게 치켜 올라간 헤드램프가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이다. 보닛부터 지붕을 지나 테일램프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측면 라인은 공기역학을 최적화하는 디자인이 사용됐다. 니로는 기아차 최초의 친환경 전용차로 미국디자인센터와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했다.
앞서 지난달 국내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과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유하는 니로의 파워트레인은 카파 1.6 GDi 엔진에 전기모터와 리튬이온배터리, 6단 DCT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f.m의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17.3kgf·m의 전기모터가 적용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146마력, 최대토크 27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평균 50mpg(미 기준) 수준으로 국내 환산 약 21.5km/l를 유지했다.
지난 달 27일 기아차 한천수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니로의 가격은 소형 SUV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며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겸비한 동급 최고 수준 연비의 하이브리드 SUV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니로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국내에 먼저 선보이고 내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는 4월 판매를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약 6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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