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LTE 탑재 스마트워치…LG전자, ‘어베인 LTE’ 공개

김지현기자

입력 2015-02-26 11:45 수정 2015-02-26 11:5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LTE 통신이 가능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LTE’를 다음달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선보인다. 이 제품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월렛’ 서비스도 탑재해 최근 치열해지는 모바일 전자결제 시장에 사실상 도전장을 냈다.

LG 워치 어베인 LTE는 LTE 통신모듈을 탑재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와도 스마트워치만으로 음성통화와 빠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신개념 음성메시지 서비스 ‘LTE 무전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을 깔면 스마트폰이나 워치를 통해 일대일 대화뿐만 아니라 무전기처럼 다자간 동시 대화도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앱만 탑재되어 있으면, 스마트워치끼리는 물론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 사이에서도 무전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NFC 기반 월렛 서비스를 스마트워치로는 처음으로 탑재했다.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워치’의 ‘애플페이’ 기능을 견제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없이 워치만 NFC 결제기기에 갖다 대면, 충전 및 결제가 모두 가능해 NFC 결제기기가 있는 대중교통, 편의점, 영화관 등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결제 시 사용금액과 잔여금액도 실시간으로 스마트워치 화면에서 보여준다. LG전자 관계자는 “티머니를 찍듯 스마트워치를 결제기기에 대는 방식이라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가방 속에서 찾아 꺼내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도 전작 대비 1.7배 용량이 커진 세계 최대 700mAh를 내장했다. 일반 사용자의 일 평균 통화시간을 기준으로 하루 정도 충전 없이 쓸 수 있는 양이다. 또 사용자가 스마트워치를 벗으면,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는 ‘착용 인식 기능’을 추가해 배터리 사용의 불필요한 낭비를 줄였다. 배터리 충전 거치대는 시계를 90도로 세워서 거치할 수 있어 충전을 하면서 현재 시각과 배터리 충전상태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애플워치처럼 측면의 용두를 물리 키로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상단 키는 ‘퀵 세팅’ 버튼으로 배터리 사용량과 밝기, 음량, 통신연결상태 등을 세팅할 수 있는 설정화면을 보여준다. 가운데 키는 시계화면 모드와 앱 리스트 모드를 간단히 변환하고 하단 키는 짧게 누르면 ‘뒤로가기’ 기능을 실행하고 길게 누르면 보안 서비스인 ‘안전지킴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다양한 기능 등이 LG 워치 어베인 LTE에서 실행된다. 사용자가 한국어로 말하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자동 번역해 알려주는 기능도 들어있다. 내장된 가속도, 나침반, 기압, 심박 등의 센서를 활용해, 골프, 트래킹 등 야외 레포츠 활동 시 지형·위치·방향정보, 개인 심박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LG 워치 어베인 LTE는 스크래치와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메탈 바디와 구부러짐·땀 등에 강한 특수 고무 재질의 스트랩을 적용햇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 ‘LG 웨어러블 플랫폼’을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4 버전 이상의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호환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