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장수도시’?…10만명당 사망률 10년새 27% 감소
뉴시스
입력 2022-09-14 16:45 수정 2022-09-14 18:20
지난 10년 간 서울시민 사망률이 27%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이 공개한 ‘한 눈에 보는 서울 건강 10년’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시민 10만명 당 사망자 수는 2010년 372.6명에서 2019년 272.3명으로 100.3명(26.9%) 줄었다.
5대 사망원인인 암(87.8명), 심장질환(26.9명), 뇌혈관질환(18.8명), 자살(19.1명), 폐렴(16.8명) 중 폐렴만 2010년 10.9명에서 악화됐다.
흡연율은 2010년 23.6%에서 2020년 16.5%로 개선됐다. 2020년 남성 흡연율은 29.7%로 최근 10년 사이 처음 30% 밑으로 내려갔다. 중등도이상 신체활동실천율 역시 18.5%에서 19.0%로 조금 나아졌다.
비만율은 21.4%에서 28.8%에 오히려 나빠졌다. 특히 남성의 비만율은 39.9%로 여성(17.8%)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회 평균 남자 7잔, 여자 5잔 이상 음주하는 사람비율을 일컫는 고위험음주율은 2010년 12.0%를 시작으로 줄곧 10%대 초중반을 유지하다가 2020년 9.5%로 하락했다. 다만 이 같은 현상은 지속적이 아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에 따른 일시적 개선에 가깝다는 평가다.
서울시의 총인구는 1031만2545명(2010년)에서 966만8465명(2020년)으로 감소했으나 노인 인구(9.7%→16.1%)와 1인 가구(24.4%→34.9%)는 큰 폭의 증가를 보여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재단 김창보 대표이사는 “이번 리포트는 10년간의 서울시 건강 수준의 변화상을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며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서울시 방향에 발맞춰 건강약자를 위한 서울시 사업 계획 수립과 지표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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