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SNS 이중생활’ 하버드대 합격생 퇴출
원본: 부형권 뉴욕 특파원, 기획·제작: 김재형 기자·김한솔 인턴
입력 2017-06-07 17:08 수정 2017-06-07 18:08
#1
‘SNS 이중생활’ 하버드대 합격생 퇴출
#2 #3
명문대 진학을 꿈꾼다면
SNS관리에 좀 더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뉴욕의 명문 공립고교에 재학 중인 B 양(17).
아이비리그 진학을 목표로 하는 모범생인 그녀는 소셜미디어에서 ‘이중생활’을 합니다.
실명(實名) 계정에선 건전하고 학구적인 대화만 주로 하지만
가명(假名) 계정에선 험담이나 욕설 같은 비교육적 내용의 글을 자주 올리죠.
#4
5일(현지 시간) 하버드대 교지인 ‘더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채팅방에서 노골적인 성적(性的) 대화와 사진을 주고받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사실이 발각된 입학예정자 10여 명에 대해 합격을 취소했습니다.
#5
지난해 12월 하버드대 조기 합격자들을 위한 공식 페이스북 그룹방을 통해 알게 된 합격생 중 일부는 ‘성적으로 흥분한(horny) 부르주아 10대를 위한 하버드 밈(meme)’이라는 별도의 비공개 그룹채팅방을 만들었습니다.
밈: 인터넷상에서 퍼 나르는, 흥미로운 글이나 이미지를 일컫는 용어.
#6 #7 #8
이후 문제의 채팅방엔 노골적인 성적 메시지는 물론이고,
성폭행이나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이미지나 아동 학대를 성적으로 흥분되는 일로 묘사한 글까지 올라왔는데요.
특정 종교나 일부 소수 인종을 공격하는 메시지도
있었다고 크림슨은 전했습니다.
결국 하버드대 당국은 자체 조사를 거쳐
문제의 메시지나 사진들을 주도적으로 올리거나 퍼 나른
합격생 10여 명에게 e메일로 합격 취소 통지를 보냈습니다.
#9
하버드대의 올해 경쟁률은 19.2 대 1로 합격률은 5.2%에 불과했습니다.
문제의 수재들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수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서도
과거 소셜미디어에 남긴 글이 문제가 돼 마지막 순간에 발목을 잡힌 셈이죠.
#10 #11
미국에선 하버드대만 유별난 게 아닙니다.
· 35%, ‘지원자의 소셜미디어 내용을 확인한다’,
· 42%,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비교육적이고 부적절한 내용을 확인했을 때 입학 심사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의 한 입시정보기관이 대학 입학 사정관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처럼 미국에선 대학 진학 희망자와 대학 당국 간 ‘소셜미디어 숨바꼭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원본: 부형권 뉴욕 특파원
이미지 출처: 무료 스톡 ‘픽사베이’
기획·제작: 김재형 기자·김한솔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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