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도촬 당할라` 걱정에 청혼 순간 놓친 반려견
노트펫
입력 2019-07-03 16:08 수정 2019-07-03 16:08
[노트펫] 반려견이 몰래 견주 사진을 도둑 촬영하는 사람을 경계하느라, 견주가 청혼 받는 순간을 놓쳤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반려견 ‘몰리’는 강아지일 때부터 견주 알리사 바불라와 꼭 붙어지냈다. 견주는 “가끔 나는 몰리가 스스로를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느낀다”며 “몰리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고 강한 애정을 표시했다.
최근 견주의 남자친구 댄 델로렌조는 견주와 몰리에게 해변 산책을 제안했다. 셋이 평소처럼 해변을 산책했다.
그런데 델로렌조가 갑자기 해변에서 바불라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과 결혼해달라고 청혼했다. 견주는 크게 놀랐고, 몰리도 마찬가지로 놀랐다.
다만 몰리가 놀란 지점은 견주와 달랐다. 바로 누군가 그들을 향해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린 데 놀란 것.
사실은 델로렌조가 친구에게 미리 부탁해서, 해변에 숨어 있다가 그가 그녀에게 청혼하는 순간을 사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서 친구는 델로렌조가 청혼하자, 뛰어나와서 둘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 것.
사정을 몰랐던 몰리는 도둑촬영을 걱정하느라, 엄마가 청혼을 받는 순간을 놓쳤다. 몰리는 뒤늦게 중요한 사실을 알고 함께 기뻐했다고 한다.
한편 이 사랑스러운 연인은 오는 2021년 4월3일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한다. 물론 청혼의 순간을 함께 했던 몰리도 가족의 일원으로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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