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를 뭐로 보는 거니?!" 반려견 고발(?) 나선 주인
노트펫
입력 2019-06-27 17:08 수정 2019-06-27 17:09
[노트펫] 반려견이 자신을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며 고발에 나선 주인이 있어 눈길을 끈다.
시아 씨는 27일 SNS에 반려견 칸을 고발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 내용에 따르면 칸은 주인 알기를 '개똥'으로 아는 괘씸한 녀석이다.
생후 3개월령인 칸의 나이를 생각하면 까불거리는 거야 당연한 일이니 문제 삼지 않는다.
그러나 시아 씨와 단둘이 있으면 밥상 위에 올라오려고 하고 하지 말라고 훈계를 해봐도 도통 말을 듣지 않아 시아 씨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반면 시아 씨 남편과 함께 있을 때는 덤비는 일도 없고 함부로 어디 올라가려고 하지도 않는다.
남편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칸의 태도 차이가 극명해 왠지 자신을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는 게 시아 씨 주장이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시아 씨의 배부른 투정에 불과하다. 시아 씨 역시 이 모든 게 칸이 자신을 더 잘 따르고 더 편하게 여겨서 하는 행동이라는 걸 알고 있다.
남편 앞에서는 수다스럽게 짖거나 과한 장난을 치지 않지만, 그만큼 애교도 부리지 않는다.
화장실 갈 때도 누가 가느냐에 따라 태도가 다르다.
칸은 남편이 화장실 갈 때는 따라가지 않지만, 시아 씨가 갈 때는 꼭 따라들어온다.
다만 따라들어오자마자 바닥에 엎드리는 걸 보면 지켜준다는 느낌보다는 화장실 바닥이 시원해서 따라오는 느낌이 더 강하긴 하다.
또 산책하는 모습도 누구와 나가느냐에 따라 사뭇 다르다.
남편과 함께 나가면 그저 모든 사람에게 좋다고 다가가지만, 시아 씨와 산책할 때는 이 조그만 녀석이 꼭 앞장서서 지켜주고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시아 씨는 "내가 임신 중인 걸 칸이 알고 지켜주려는 것 같다"며 "앞으로 태어날 아기와 칸이 함께 커가며 어울릴 생각에 매 순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칸은 임신하면서 남편만 종일 기다리던 내게 찾아온 선물이자 활력소"라며 "칸이 모든 사람에게 이쁨받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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