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하는 사냥개들에 새끼 여우 던져준 커플..동물학대 '유죄' 선고
노트펫
입력 2019-06-11 11:08 수정 2019-06-11 11:10
[노트펫] 영국에서 한 커플이 자신들이 사육하는 사냥개들에게 먹이 겸 사냥 연습용으로 새끼 여우를 던져준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버밍엄 치안판사 법정은 이날 동물 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커플인 폴 올리버(40)와 해나 로즈(30)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최대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형량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올리버는 영국 동무 링컨셔 출신으로, 사냥개 사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야생에서 잡은 새끼 여우를 자신의 사육장에 있는 사냥개들에게 먹이 겸 사냥 훈련용으로 던져주다 적발됐다.
올리버와 로즈는 이외에도 여러 건의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해 유죄가 인정됐다.
이들의 행동은 사냥 반대 단체인 '헌트 인베스티게이션 팀(HIT)'이 몰래 설치한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HIT은 이 사냥개 사육장이 동물복지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후 사육장 인근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카메라에는 올리버가 올가미가 달린 막대를 이용하는 모습, 여우 사체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 등이 담겼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2005년부터 사냥개를 풀어 잔인하게 여우를 사냥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동물애호가들은 이번 판결이 여우 사냥이 금지된 지 15년 만에 나온 유죄 판결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환영하는 반응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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