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 전전하다 새가족을 만난 강아지는 환하게 웃었다
노트펫
입력 2019-03-19 14:10 수정 2019-03-19 14:10
[노트펫] 마침내 다시 가족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아지는 환하게 웃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동물매체 더 도도는 주인에게 버림받고 동물보호소를 전전하던 강아지가 새 가족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았다는 사연을 보도했다.
주인과 함께 텍사스에 위치한 코르시카나 동물보호소를 찾은 5살 난 보더콜리 제이크(Jake).
제이크의 주인은 보호소의 직원들에게 자신은 더이상 개를 돌볼 시간이 없다는 말과 함께 제이크를 남겨둔 채 보호소를 떠났다.
제이크는 왜 갑자기 여태 지내왔던 집과 강아지 친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버려졌다.
주인이 떠나가던 날, 제이크는 웃음을 잃었다.
이후 제이크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집과는 달리, 보호소를 전전하며 온종일 작은 켄넬에 갇혀 있어야 했다.
보호소의 직원들은 활동량이 많은 견종인 제이크가 작은 공간에 갇혀있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고, 동물구조단체인 레스큐 독 락 엔와이씨(Rescue Dogs Rock NYC)에 도움을 요청했다.
단체의 설립자인 실버스타인(Silverstein)은 "제이크는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겪고 엄청난 충격을 받은 채로 몇 주 동안 작은 켄넬에 갇혀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제이크는 뉴욕으로 이송됐고, 구조단체의 직원들은 모두 제이크가 즉시 입양될 거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제이크의 가족이 되고 싶다는 연락은 오지 않았다.
결국 제이크는 뉴욕에서도 보호소의 좁은 케이지에서 머물러야 했다.
제이크를 만난 한 반려견 훈련사는 "제이크는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리고 사람과도 잘 어울리는 경이로운 강아지다"며 "이 작은 곳에 갇혀 있을 아이가 아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버스타인은 "제이크를 위한 충분한 공간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이 놀라운 아이가 대체 왜 입양이 되지 않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실버스타인은 제이크의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SNS에 제이크의 사진을 올리며 갖은 노력을 기울였고, 마침내 제이크를 입양하겠다는 가족을 찾을 수 있었다.
입양되던 날 영원한 가족과 함께 차에 탔을 때, 제이크의 얼굴에는 보호소의 직원들이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기쁨의 표정이 담겼다.
주인이 떠나고 난 뒤 한 번도 지은 적 없는 밝은 미소였다.
실버스타인은 "제이크는 마침내 그가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살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보호소를 전전하던 제이크는 이제 영원한 가족과 함께 보금자리를 찾았다.
더이상 갇혀있지 않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큰 풀밭이 생겼으며, 껴안고 놀 수 있는 사이좋은 형제도 생겼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다시 한번 가족의 사랑을 받아 활짝 웃을 수 있다는 것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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