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파트 길고양이 급식소에 무차별 쥐약 살포
노트펫
입력 2019-03-12 10:12 수정 2019-03-12 10:13
[노트펫]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길고양이 급식소 여러 곳에 고양이를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쥐약이 살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캣맘이 돌보던 고양이 한 마리는 쥐약을 먹고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동물학대방지연합(KAPCA)과 SNS에 따르면 지난 10일 용인시 흥덕구 영덕동의 한 아파트 단지 곳곳과 단지 안에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 주변에서 쥐약이 발견됐다.
아파트 관리소에서 단지 안에 죽어가는 길고양이를 발견한 뒤 급식소를 관리하는 캣맘에 연락을 취했고, 검사 결과 이 고양이의 피에서 쥐약 성분이 검출됐다. TNR사업에 따라 중성화수술도 받은, 대구리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이 고양이는 숨졌다.
캣맘이 이에 급식소들을 살펴본 결과, 쥐약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단지 안 주민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설치된 총 7곳의 급식소 가운데 6곳에서 파란색의 쥐약을 섞은 간식이 발견됐다.
동물학대방지연합은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마련된 밥자리 6곳을 정확하게 파악, 밥시간에 맞춰 용기를 놓아둔 것으로 보아 오랜 기간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캣맘의 신고를 받고, 용인 동부경찰서에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건을 접한 이들은 길고양이 뿐 아니라 단지 내 주민이 키우는 반려견들 역시 독살 위험에 노출됐다며 분노하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 “아들 낳았어요” 알고보니 거짓말…병원서 신생아 납치한 伊부부
- 지난해 기상가뭄 3.3일 발생…최근 31년 동안 가장 적어
- “이산가족 4명 중 3명, 북한 가족 생사확인 못해”
- 줄지어 놓인 새 학기 교과서들
- 열차에 두고 내린 결제대금 3천만원, 주인 품으로 무사귀환
- “창가나 통로 옆 좌석도 돈 내야해?”…항공사 ‘좌석 선택 수수료’ 논란
- 이수정 “공수처 무력 사용에 시민 다쳐…다음 선거부턴 꼭 이겨야”
- 주택서 발견된 화재 흔적…‘간이 스프링클러’가 막았다
- 2개 분기째 0.1% 성장… 계엄 여파 ‘저성장 늪’
- 5대 은행 예대금리차 5개월 연속 확대
- 국민 10명 중 6명, 대한민국 경제상황 “악화할 것”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비타민-오메가3 등 ‘영양 선물’… 실제 건강에 미치는 영향 미미
- 尹출석에 관광명소 북촌 ‘통행금지령’…“손님 90% 증발”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줄지어 놓인 새 학기 교과서들
- [현장]예술–상업 경계 허문 ‘디에이치 한강’ 설계… 현대건설 ‘한남4구역’에 파격 제안
- 양재웅, 한남 ‘100억대 고급빌라’ 분양…이승기는 105억 전세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