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인 줄 알았는데 병원을?"..주사맞기 전후 강아지의 온도차
노트펫
입력 2019-03-08 14:12 수정 2019-03-08 14:13
[노트펫] 주사를 맞기 전후 강아지의 극명한 온도차가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주사 맞기 전후예요"라는 글과 함께 보호자와 외출을 나선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2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첫 번째 사진에는 산책을 나온 줄 알고 신이 나 해맑게 웃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강아지는 사진 속에서 보는 사람마저 절로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환하게 웃고 있다.
그러나 다음 사진에서 강아지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아련열매를 먹은 듯 우수에 찬 눈빛에는 왠지 사연 있어 보이는 서글픔이 가득한데.
도저히 같은 날 찍은 사진으로 보이지 않지만, 이 사진들은 며칠 전 동물병원을 나오기 전과 후에 찍은 사진이 틀림없다.
주사를 맞기 전과 후, 강아지의 온도차 느껴지는 표정에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주사 맞더니 개무룩", "우리 강아지도 제가 병원 데려갔더니 집에 와서 저한테만 짖었어요", "서러운 표정마저 귀엽네"라며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사진 속 강아지 '대장이'의 보호자인 규리 씨는 "대장이가 목욕을 마치고 드라이브를 하면서 바람을 쐬니 기분이 매우 좋았었다"며 "그런데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예방접종을 맞추고 나왔더니 저렇게 삐져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병원에서 주사를 맞을 때는 낑소리 한 번 안 내고 잘 맞아서 칭찬을 들었다"며 "안 아픈 척 다 해놓고 병원을 나오니 저렇게 삐져있는 모습이 재밌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단단히 삐져 얼굴도 쳐다보지 않는 대장이의 마음을 푸느라 결국 규리 씨는 간식을 바쳐야 했다는데.
의사 표현 확실한 대장이는 생후 6개월 된 장난기 가득한 수컷 말티즈다.
집 밖이나 다른 강아지 앞에서는 겁이 많지만 규리 씨와 집에 있을 때는 더없이 씩씩하고 활발하다고.
성격이 워낙 순하고 잘 짖지도 않아 규리 씨에게는 복덩이나 다름없단다.
규림 씨는 "대장이는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거나 주사를 맞을 때 혼자 듬직하게 앉아 있어서 항상 칭찬을 받는다"며 "그럴 때마다 별거 아니지만 괜히 뿌듯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아픈 주사를 맞춰야 한다는 게 마음이 짠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아무렇지 않게 주사를 다 맞은 후에 저한테 안기면 갑자기 아기가 돼 안 떨어지려고 어리광을 부리는데, 그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고 대장이를 향한 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장이는 저에게 그냥 존재 자체가 고마운 최고의 아이다"며 웃는 규리 씨.
"가끔 힘든 일어 우울한 날이면 대장이는 옆에 가만히 앉아 있어 주는데 꼭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힘이 된다"며 "다른 것보다 정말 대장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아주 오래도록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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