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호랑이'창법 선보이는 고양이.."맹수의 발톱을 건드리다니"
노트펫
입력 2019-03-05 18:09 수정 2019-03-05 18:10
[노트펫] 맹수의 발톱을 겁도 없이 건드린 집사를 '천둥 호랑이'창법으로 호되게 혼내는 고양이의 모습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게재된 영상 속에 집사의 품에 안겨 있는 고양이가 발톱을 깎는 모습이 담겼다.
겁도 없이 감히 '맹수'의 발톱을 건드린 집사. 고양이는 천둥과 호랑이처럼 매서운 소리로 혼을 내기 시작한다.
특히 옆에 놓인 의문의 마이크가 시선을 강탈한다.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맹수의 포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사는 능숙하게 뚝딱 발톱 손질을 마쳤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우리 집 고양이님도 마이크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발톱 자르는데 얌전히 있는 아가도, 마이크 대고 있는 주인도 둘다 귀엽다", "발톱을 저렇게 잘 깎는 게 가능해? 노래도 불러주네"라며 집사와 고양이의 귀여운 케미에 웃음이 나온다는 반응이다.
영상을 게재한 백카레라이스맘 님은 "영상 속 고양이 '리로'는 이웃 집사님의 고양이로, 발톱을 깎을 때면 저렇게 목소리를 내는 아이다"며 "랜선 집사분들이 리로의 목소리를 궁금해하셔서 친오빠와 친구의 도움으로 영상을 찍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귀여움을 증폭시키고자 마이크의 힘을 빌렸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리로는 10살 수컷 터키쉬앙고라로, 과묵한 성격이지만 의사 표현은 확실한 성격이다. 백카레라이스맘은 과거 자취를 할 때 우연히 이웃에 사는 로리, 포린이의 보호자가 사정상 잠시 임시보호처를 구한다는 걸 알게 됐다.
당시엔 동물을 무서워했었지만 어쩐지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임시보호를 자처했다고.
처음에는 무섭기만 했지만 임시보호를 하며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그녀는, 이후 또 다른 지인에게서 현재는 가족이 된 '카레'의 임시보호도 맡게 됐다.
한 달 후 리로, 포린이는 보호자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카레는 전주인의 사정으로 결국 백카레라이스맘과 영원한 가족이 됐다.
이후 유기묘였던 라이스를 카레의 동생으로 들이게 됐다.
리로의 보호자와는 둘 다 이사를 하며 헤어지게 됐지만 꾸준히 연락을 이어왔고, 어떤 인연인지 신기하게도 다시 이웃사촌 사이가 됐다고.
최근 포린이의 출산으로 리로는 다시 백카레라이스맘의 집에서 잠시 지내게 됐다.
그사이 초보 집사였던 백카레라이스맘은 어느덧 베테랑 집사로 변해있었는데.
백카레라이스맘은 "사실 리로는 처음 만났을 때 정말 고양이다운 고양이로 사납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만나보니 오해였다"며 "목소리만 낼뿐 아무 피해도 입히지 않는데 당시에 괜히 겁을 먹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알고 보니 리로는 같이 침대에서 자다가 발로 밀어도 그냥 밀린 그대로 잘 정도로 순하고 귀여운 아이였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녀는 SNS를 통해 유기묘들의 가족을 찾아주는 일도 하고 있다.
"카레도 밥이도 주인에게 버려진 아이여서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묘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유기묘들을 향한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
선한 집사를 닮아서인지 카레와 라이스 역시 손님인 리로를 깍듯이 대접하며 알콩달콩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데.
백카레라이스맘은 "리로가 머리 큰 만큼 오래 살아줬음 좋겠다"며 "카레, 라이스, 포린이, 포린이의 새끼 뽕뽕이까지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음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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