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목 없는 툰드라서 나무 대신 '이것'에 등 긁는 곰들
노트펫
입력 2019-03-05 11:10 수정 2019-03-05 11:11
[노트펫] 삼림한계선보다 북쪽에 위치해 교목이 자라지 않는 툰드라에 사는 곰들이 나무 대신 적설량 측정 막대를 이용해 등을 긁는 순간이 포착됐다.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지난 1일(현지 시각) 캐나다 북부 툰드라에 사는 곰들이 등을 긁는 데 나무 기둥 대신 특별한 물건을 이용했다고 소개했다.
툰드라는 북극 만년설 바로 남쪽에 형성된 지역으로, 삼림한계보다 북쪽에 위치해 있어 교목이 자라지 않는 지역이다.
스위스 출신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마르셀 그로스(Marcel Gross)는 지난해 늦여름 캐나다 북서부 유콘준주(準州)를 여행하다가 곰 부부를 발견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
등 비빌 나무를 찾기 힘든 툰드라에서 오랜만에 '기둥'을 만난 곰 부부는 2시간여 동안 등을 긁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곰 부부가 등을 긁은 막대는 적설량 측정 용도로 설치한 것이지만, 이날 만큼은 곰들의 유희를 위해 쓰였다.
곰이 나무기둥에 등을 비비는 행동은 등이 간지럽거나 영역표시를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로스는 "곰 부부의 축제를 1시간 이상 넋놓고 바라봤다"며 "403일간의 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 “아들 낳았어요” 알고보니 거짓말…병원서 신생아 납치한 伊부부
- 지난해 기상가뭄 3.3일 발생…최근 31년 동안 가장 적어
- “이산가족 4명 중 3명, 북한 가족 생사확인 못해”
- 줄지어 놓인 새 학기 교과서들
- 열차에 두고 내린 결제대금 3천만원, 주인 품으로 무사귀환
- “창가나 통로 옆 좌석도 돈 내야해?”…항공사 ‘좌석 선택 수수료’ 논란
- 이수정 “공수처 무력 사용에 시민 다쳐…다음 선거부턴 꼭 이겨야”
- 주택서 발견된 화재 흔적…‘간이 스프링클러’가 막았다
- 2개 분기째 0.1% 성장… 계엄 여파 ‘저성장 늪’
- 5대 은행 예대금리차 5개월 연속 확대
- 국민 10명 중 6명, 대한민국 경제상황 “악화할 것”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비타민-오메가3 등 ‘영양 선물’… 실제 건강에 미치는 영향 미미
- 尹출석에 관광명소 북촌 ‘통행금지령’…“손님 90% 증발”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줄지어 놓인 새 학기 교과서들
- [현장]예술–상업 경계 허문 ‘디에이치 한강’ 설계… 현대건설 ‘한남4구역’에 파격 제안
- 양재웅, 한남 ‘100억대 고급빌라’ 분양…이승기는 105억 전세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