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카레·썩은 계란’ 軍급식 또 논란…“전량 폐기”
뉴스1
입력 2021-10-20 11:25 수정 2021-10-20 17:55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쳐© 뉴스1
육군 11사단의 한 부대에서 유통기한이 3개월 지난 식재료를 사용해 만든 음식을 배식했다는 주장(뉴스1 10월19일 보도 참조)과 관련,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부대 측이 급식 전반에 철저히 조사한 뒤 관련자를 엄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육군 11사단은 “급식된 계란은 지난 11일 저녁 조리시 발견돼 대대장이 현장에서 확인 후 전량 폐기했다”며 “유통기한이 지난 카레도 급식(19일) 중 식별돼 즉각 폐기하고 짜장으로 대체했다. 카레를 취식한 인원은 5명이나 이상징후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사단 차원에서 식자재 보관과 관리, 현장 급양감독 실태 등 급식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급식 시스템 개선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문제가 있다면 관련자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육군 11사단의 한 부대에서 유통기한이 3개월 지난 식재료를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을 쓴 작성자는 “이 부대는 10월19일 점심에 유통기한이 3개월이 지난 카레를 배식했다”며 “해당 부대는 급양관(간부)이 있음에도 전문 지식이 없는 간부들로 무분별하게 급양감독을 편성해 운용 중이다”고 주장했다.
또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부대장이 보고를 받고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다”며 “10월11일 배식한 계란도 누가봐도 이상이 있어 보고를 했으나 조리 중 문제가 생긴거 같다며 그냥 넘겼다”며 관련 사진 2장을 첨부해 올린 바 있다.
(강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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