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부 풍자 진중권 “엽전송금기로 5000냥 보내기도”

뉴시스

입력 2020-03-24 14:44:00 수정 2020-03-24 14:44:03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자식들 성균관에 보내려고 서당 표창장 등 모든 증명 위조"
조 전 장관 지지자들, 의금부로 몰려와 울부짖는 좀비에 비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를 위선에 찬 조선조의 유학자와 정경부인에, 두 사람의 지지자들을 “밤마다 의금부로 몰려와 울부짖는 좀비”에 빗대 풍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선 시대에 조광조라는 인물이 있었다”며 “이 분이 세간엔 개혁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상은 정사에 기록된 것과 많이 달랐던 모양”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진 전 교수는 “이 분의 꿈이 종로 육의전 근처에 건물을 사는 거였다”며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돈놀이까지 했다. 조광조 대감은 그 짓 하는 데 종잣돈으로 쓰라고 경복궁 근처에서 장영실이 발명한 엽전송금기로 5000냥을 보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그 짓을 하다가 결국 대윤 윤임과 소윤 윤원형에 발각된다”면서 “그러자 정경부인은 장부를 없애려 부랴부랴 야밤에 파발마를 타고 선비의 고향 풍기읍까지 내려간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분의 처, 그러니까 정경부인께서 자식들 성균관에 보내려고 훈장 몰래 서당 표창장 위조한 거 모르셨나”라며 “표창장 뿐 아니라 서당의 모든 증명을 위조했다. 조정의 인맥을 이용해 6조에서 골고루 하지도 않은 실습 증명서까지 얻어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의 이러한 발언은 조국 부부를 조선 중종대의 유학자인 조광조에 견줘 비판한 것이다. 조광조는 훈구파 대신들에 맞서 도학 정치를 주창하다 사약을 받고 절명한 의로운 학자이지만 조국 전 장관은 조광조인 양 행세하면서도 실상은 자식들의 교육, 재산불리기에 연연하는 위선자에 불과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진 전 교수는 아울러 조국 부부 지지자들을 ‘좀비’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그는 “그 짓을 하다 정경부인은 윤임에게 걸려 옥살이를 하고 조 대감도 의금부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며 “그때 밤마다 의금부로 좀비들이 몰려와 울부짖고 난리를 쳤다.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킹덤’이 그 사건을 배경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