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라오스에 이마트‧노브랜드 문 연다… “K-유통 영향력 확대”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2-23 15:29 수정 2024-02-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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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 전무가 지난 22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비엔통 U-DEE 대표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

이마트가 라오스 현지에 위치한 코라오(KOLAO) 타워에서 엘브이엠씨홀딩스(옛 코라오그룹)의 투자회사인 ‘UDEE.CO.,Ltd’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와 계약을 체결한 ‘UDEE.CO.,Ltd’는 올해 하반기 이마트 1개점, 노브랜드 3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향후 10년 내 이마트 20개점, 노브랜드 70개점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마트는 캄보디아‧태국‧미얀마‧중국‧베트남 등 5개국으로 둘러싸인 라오스가 유통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라오스는 소형 마켓 및 재래시장 중심의 문화를 가지고 있어 아직까지도 사실상 대형마트가 없다. 라오스에 이마트와 노브랜드 전문점을 선보이며, K-유통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교두보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 전무는 “이마트가 한국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진출 본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엘브이엠씨홀딩스와 긴밀히 협력해 K-유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라오스 국민들에게 양질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엘브이엠씨홀딩스가 속한 코라오(KOLAO)그룹은 한국인 오세영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1997년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자동차 조립, 판매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금융, 플랫폼, 건설, 금융, 레저 등 폭넓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라오스 현지에서 활동하는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UDEE.CO.,Ltd는 엘브이엠씨홀딩스 자회사 오토월드(KDC)가 지분을 출자한 회사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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