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바뀐 기아차 ‘K3’… 주춤한 준중형 시장 활력소 될까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02-13 14:55 수정 2018-02-13 16:43
기아자동차가 2세대 K3 국내 월간 판매 목표를 월 5000대 수준으로 잡았다. 연간으로는 5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차는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올 뉴 K3' 언론 공개행사를 열고 신차 판매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기아차는 신차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올해 판매 목표를 공격적으로 잡았다. 회사 측은 국내 5만대, 해외 25만대 등 올 한해 총 3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준중형 시장은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독주체제 속에서 K3와 단종이 결정된 한국GM 크루즈가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나마도 최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자리 한켠을 내주며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준중형 부문 연간 10만대 클럽은 지난 2015년 아반떼 이후 자취를 감췄다.
이근한 기아차 준중형총괄 실장은 “국내 소형 SUV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준중형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신차 경제성과 안정성을 부각시켰다”고 강조했다.
2012년 1세대 모델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된 K3는 뛰어난 연비와 역동적인 디자인, 안전사양 강화 등의 특징으로 요약된다. 가격은 1590만~2240만 원선으로 매겨졌다.
기아차는 지난 5년여 기간 동안 실 연비 개선 ▲실용 성능 향상 ▲배출 가스 저감 등을 목표로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SmartStream)’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올 뉴 K3는 기아차 최초로 적용한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 엔진 및 ‘스마트스트림 IVT(Intelligent Variable Transmission)’ 변속기의 최적 조합을 통해 15.2km/ℓ(15인치 타이어 기준)의 경차급 연비를 인증 받았다. 이는 기존 K3 모델 대비 약 10% 이상 개선된 수치다.
또한 신차는 엑스 크로스(X-Cross) LED DRL, 풀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올 뉴 K3는 기존 모델보다 커진 전장 4640mm, 전폭 ,800mm, 전고 1440mm, 축거(휠베이스) 2,700mm의 차체 외형을 갖췄다. 기존 K3는 전장 4560mm, 전폭 1780mm, 전고 1435mm, 축거 2700mm였다.
이밖에 K3는 첨단 안전 사양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소비자 최선호 사양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량감지)를 기본 장착했으며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 경고(BCW) 등을 탑재했다.
편의사양으로는 ‘AI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인 ‘카카오 I(아이)’ 적용을 통해 운전 편의성을 강화했다. 카카오 I(아이)는 5년간 무료 이용 가능한 UVO 내비게이션에 적용되며 검색 편의성과 정확성을 높여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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