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상반기 영업이익 ‘반토막’… 무너진 ‘1조원 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7-28 03:00 수정 2017-07-28 03:00
기아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지난해에 비해 무려 6000억 원이나 감소하면서 ‘1조 원 벽’마저 무너졌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영업이익 뿐 아니라 판매량과 매출도 동반 하락했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17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6월 영업이익은 작년에 비해 44.0% 감소한 7868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역시 하락했으며 2.5% 줄어든 26조422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판매 감소와 원화 강세, 인센티브 증가 등 삼중고로 인해 영업이익 감소폭이 매출 하락폭을 크게 웃돌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사드 사태의 영향으로 중국 판매가 크게 감소했고 미국 시장에서는 볼륨 모델 노후화로 부진했다”며 “가장 큰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동반 하락했지만 하반기에는 스팅어와 스토닉 등 신차를 비롯해 RV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승용 차급의 판매 확대와 니로의 인기에 힘입어 산업 평균(4.6%)을 웃도는 9.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고 중남미와 러시아,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판매는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 실적의 경우 영업이익은 4040억 원으로 47.6% 급감했다. 판매량(9만1869대)은 12.2%줄었고 이에 따라 매출(13조5784억 원)은 6% 감소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17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6월 영업이익은 작년에 비해 44.0% 감소한 7868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역시 하락했으며 2.5% 줄어든 26조422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판매 감소와 원화 강세, 인센티브 증가 등 삼중고로 인해 영업이익 감소폭이 매출 하락폭을 크게 웃돌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사드 사태의 영향으로 중국 판매가 크게 감소했고 미국 시장에서는 볼륨 모델 노후화로 부진했다”며 “가장 큰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동반 하락했지만 하반기에는 스팅어와 스토닉 등 신차를 비롯해 RV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가 최근 국내 출시한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상반기 차량 판매대수는 작년에 비해 9.5% 감소한 131만8596대다. 내수 판매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둔화로 7.8% 줄었으며 해외생산 판매량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부진에 따라 무려 16.7%나 하락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시장 하락폭은 각각 9.9%, 41.5%다. 반면 다른 해외시장에서는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고 기아차 측은 강조했다.유럽에서는 승용 차급의 판매 확대와 니로의 인기에 힘입어 산업 평균(4.6%)을 웃도는 9.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고 중남미와 러시아,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판매는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 실적의 경우 영업이익은 4040억 원으로 47.6% 급감했다. 판매량(9만1869대)은 12.2%줄었고 이에 따라 매출(13조5784억 원)은 6% 감소했다.
기아차 중국 전략 모델 K2 크로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중국 시장에는 전략 모델인 K2 크로스를 투입하고 미국에서는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RV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 방어에 나설 계획”이라며 “여기에 딜러 관리체계 개선과 서비스 강화, 미래차 기술 확보 등을 병행해 위기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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