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한두 달 지나면 장바구니 물가 부담 덜어질 것”

뉴시스

입력 2022-07-26 17:26:00 수정 2022-07-26 17: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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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세와 관련해 “한두 달 지나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덜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고환율 상황에 대해서는 “주요국 통화 흐름과 같이 가는 것”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26일 오후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이 ‘물가 폭등의 원인’에 대해 묻자, 추 부총리는 “복합적이다. 전 세계가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유동성이 많이 풀렸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급망 차질이 생기며 국제유가, 곡물가 등이 폭등한 요인들이 겹쳤다”고 말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근본적인 것은 해외발 물가 상승 요인이 국내로 빠르게 전이된 것”이라며 “국내도 구조적으로 통화가 풀린 게 있었다. 오랜 가뭄 등으로 채소류 등의 작황 부진이 있었고 육류 등의 수급 문제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협조해줘 추가경정예산을 빠르게 마무리하며 우선 소상공인들에게 코로나 피해로 인한 손실보전을 드렸다”면서 “600만원, 1000만원을 드려 위기 상황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각종 관세 및 유류세 인하, 비축물량 방출, 저소득층 에너지바우처 지급 등 많이 시행하고 있고, 해외에서 육류 또는 마늘, 양파 등이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해 한두 달 지나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덜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김 의원이 ‘고환율 문제가 심각하다. 금년 원·달러 적정 환율은 얼마인가’라고 질문하자, 추 부총리는 “환율 수준에 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저희들은 늘 환율은 시장의 외환 수급에 따라 결정된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환율이 오르는 문제는 원화만 오르는 것이 아니고, 달러가 워낙 혼자 강세로 가고 있어 다른 통화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주요국 통화 흐름하고 같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외환이 달러 강세로 혼자 움직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누르면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긴다”라며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수시로 만나 시장에 관해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질의에 “통화스와프는 시장이 불합리할 때 도움이 된다”면서 “우리도 그렇지만 미국은 통화스와프 관련 장치는 연방준비제도에서 고유 권한을 갖고 있다. 저희가 직접적으로 테이블에 올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다만 한미정상회담과 재무장관회의에서 특히 외환시장에 관해 서로 협력하고 필요할 때 유동성 공급장치를 작동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정도를 확인하며 유사시 긴밀히 협력할 수 있다는 정신을 확고히 했다”고 전했다.

통화스와프는 협상국 간 비상시 각자 통화를 빌려주는 계약으로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 개념이다. 유사시 자국 화폐를 맡기고 미리 정해진 환율로 상대국 통화를 빌려올 수 있어 외화 유동성 위기를 막는 안전핀 역할을 한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300억 달러 규모로 처음 체결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자 2020년 협정을 맺었고 지난해 말 종료됐다. 최근 고환율 상황에 통화스와프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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