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원전 드라이브’ 본격화…친원전 끌어갈 한수원 사장 ‘3파전’

뉴스1

입력 2022-07-25 09:16:00 수정 2022-07-25 09: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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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전경. © News1

원자력발전 최강국 건설을 공언한 윤석열 정부가 본격적으로 ‘원전 드라이브’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친원전 정책을 이끌어갈 한국수력원자력 신임 사장이 내달 결정될 전망이다.

25일 정부·원자력 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27일 한수원에 신임 사장 선임 절차 개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한수원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고, 최근 1·2차 면접을 진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초 지원한 후보 7명 중 황주호·정범진 경희대 교수, 이종호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며 ‘3파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은 모두 원전 전문가들로, 전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탈피한 친원전 정책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새 정부가 이번 사장 인선에서 산업부 출신의 공직자를 배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업계에서는 전문가 출신의 임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황주호 교수는 서울대 핵공학과 출신으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이사장·한국원자력학회장·한수원 원전안전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국내 최고 사용후핵연료 전문가다. 황 교수는 탈원전 기조를 내세웠던 문재인 정부에서 전국 29개 대학 에너지 전공 교수 230명의 탈핵 반대 성명을 주도하는 등 원전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이종호 전 본부장도 서울대 핵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한국전력과 한수원에서 각각 기술본부장과 한울원자력본부장을 지낸 현장 중심의 전문가로 꼽힌다. 이 전 본부장도 탈원전 반대 목소리를 높인 인물 중 하나로, 정재훈 현 사장의 눈 밖에 나 보직 해임을 당하기도 했다. 윤 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립에 참여하면서 한수원 내부 출신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범진 교수 역시 서울대 핵공학과 출신의 원자력 전문가로, 산업부 전력정책심의회 위원·한국원자력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 교수도 전임 정부에서 탈원전 반대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오면서 한수원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황 교수와 이 전 본부장 2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황·전 교수가 모두 경희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2배수로 압축될 경우 두 사람이 함께 올라갈 확률을 낮게 보는 편이다.

이들 후보들에 대한 인사 검증은 지난주쯤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이나 8월 둘째주로 예정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는 2배수로 압축된 한수원 사장 후보자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공운위가 한수원에 2명의 후보를 확정해 전달하면, 한수원은 단수 후보를 선정하는 주주총회를 열게 된다. 최종적으로 산업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되면 사장 교체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내달 취임할 새 한수원 사장은 윤석열 정부가 원전 최강국 건설을 목표로 친원전 정책으로의 전환을 공언한 만큼 원전 수출 확대를 비롯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원전 생태계 복원 등의 과제를 수행해 나가야 한다. 특히 2030년까지 체코·폴란드 등에 원전 10기를 수출하기 위한 수주역량을 펼칠 토대를 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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