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깜짝 쇼핑’ 尹대통령이 산 국산 구두 뭐길래…홈페이지 마비
신동진 기자
입력 2022-05-15 18:52:00 수정 2022-05-15 19:04:42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구매한 국산 컴포트화(편한 구두) 브랜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취임 후 첫 주말이었던 전날 오후 2시반 경 서울 서초구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4층에 있는 신발 코너에서 20여분간 쇼핑을 하며 기능성 컴포트화 두 켤레를 구매했다. 국산 브랜드 바이네르 매장에서는 끈 없는 스타일의 검정색 로퍼를 30% 할인가인 19만8000원에 구입했고, 덴마크 신발 브랜드 에코에서도 20만 원대 검정색 컴포트화를 샀다. 둘 다 남성용으로 윤 대통령이 직접 신을 신발이었다. 이날 쇼핑은 사전에 신세계백화점 측에 따로 통보하지 않고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윤 대통령이 거주하는 서초동 자택에서 차로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편한 캐주얼 차림으로 8명 정도의 경호원들과 함께 매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매장을 방문했던 시민들이 윤 대통령 부부가 쇼핑하는 모습을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대통령의 쇼핑 사실이 알려졌다.
대통령의 쇼핑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이네르 공식 홈페이지는 주말 내내 접속이 폭주했다. 15일 오후 6시 현재 홈페이지는 “허용 접속량이 초과했다”며 마비된 상태다.
바이네르는 1961년 이탈리아 바이네르 드 피에트리가 출시한 수제화 브랜드로 국내에는 1996년부터 수입됐다. 구두 기능공 출신의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바이네르를 2011년 인수했다. 대통령의 구두는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 청각장애인들이 만드는 수제 구두 브랜드 ‘아지오’ 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밑창이 떨어질 때까지 신어 화제가 됐다.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금강제화 등 구두 브랜드에서 자체 디자인한 수제화를 신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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