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5주년 롯데월드타워, 환경-지역민 삶 개선 기여

신동진 기자

입력 2022-04-29 03:00 수정 2022-04-2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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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성장 ‘넷 포지티브’]
작년부터 석촌호수 수질 정화 나서
지하 교통망 구축, 정체 해소 도움
공공전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와 대형 공공전시가 어우러져 ‘시민 공원’처럼 변모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광장 일대 모습. 롯데물산 제공

이달 개관 5주년을 맞은 롯데월드타워는 기업이 지역사회와 소비자, 환경 등을 개선시키며 기업도 함께 커 나가는 ‘넷 포지티브’의 표본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넘어 서울 잠실 일대에 쾌적한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삶과 주변 상권에도 기여하고 있다.

롯데는 여름철 녹조로 홍역을 앓는 석촌호수 수질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월 송파구청, 한국환경공단과 손잡고 4개월간 수질 개선 시범 사업을 벌였다. 환경정화 전문업체 젠스가 호수에 친환경 약품을 투입한 뒤 수질 변화를 주기적으로 살피고 있다. 사업 결과 석촌호수 녹조 억제와 탁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이전보다 맑아진 물 덕에 호수의 가시 깊이도 0.6m에서 2m까지 확보됐다.

석촌호수는 송파구청이 관리 주체이지만 롯데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관점에서 수질 정화에 총대를 멨다. 롯데월드 주변 자연환경을 가꿔 미래 세대까지 지속가능한 ‘시민 공원’을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해 테스트를 거쳐 올해 사회공헌 사업으로 본격 추진한다.

롯데월드타워는 사업 부지를 확보한 1987년부터 ‘사회와 주민을 위한 공간’ 조성을 강조했다. 세계적인 관광자원과 가족이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을 꿈꾼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뜻을 반영해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미래와 삶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4조 원을 들인 롯데월드타워는 건설 단계부터 생산유발 효과 4조4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조5000억 원을 발생시켰다. 롯데월드몰은 60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많은 협력업체들을 송파구로 불러들이며 지역 내 유동인구를 증가시켰다.

롯데는 잠실 주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하철 광장 확장과 연결통로 신설 등 총 5300억 원을 교통개선사업에 투자했다. 국내 처음으로 지하 터미널형 환승창구로 지은 ‘잠실광역환승센터’를 통해 광역버스들을 지하로 흡수해 지상 교통량도 분산시키고 있다.

123층인 롯데월드타워의 초고층 불꽃축제와 2014년 러버덕, 2016년 슈퍼문, 올해 벨리곰으로 이어진 대형 공공전시는 석촌호수 일대를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들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송파구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개관 후 인근 방이동 먹자골목, 송리단길, 석촌호수의 월평균 방문객이 약 20% 증가했고 지역 매출도 15% 상승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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