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장 “회색코뿔소가 다가오고 있다”
강유현 기자
입력 2022-01-14 03:00 수정 2022-01-14 03:00
잠재적 금융리스크 현실화 경고
“대출증가율 4∼5%대 관리 가능”
“멀리 있던 회색코뿔소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전문가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회색코뿔소는 파급력이 크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을 뜻하는 말로, 잠재된 금융 리스크들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고 위원장은 올해 미국의 긴축 움직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중국의 경기 둔화, 미중 갈등 등이 한국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대비해 금융위는 올해도 가계부채 관리와 금융 안정에 주력할 방침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활용한 가계부채 시스템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탄력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당장 이달부터 총 대출액이 2억 원을 넘으면, 7월부터는 1억 원을 넘으면 ‘차주별 DSR 40%’ 규제를 받는다.
고 위원장은 “1월부터 DSR 2단계가 시행되면 유연하게 접근해도 (대출 증가율) 4∼5%대 관리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치를 3월 말에 종료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대응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대출증가율 4∼5%대 관리 가능”
“멀리 있던 회색코뿔소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전문가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회색코뿔소는 파급력이 크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을 뜻하는 말로, 잠재된 금융 리스크들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고 위원장은 올해 미국의 긴축 움직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중국의 경기 둔화, 미중 갈등 등이 한국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대비해 금융위는 올해도 가계부채 관리와 금융 안정에 주력할 방침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활용한 가계부채 시스템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탄력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당장 이달부터 총 대출액이 2억 원을 넘으면, 7월부터는 1억 원을 넘으면 ‘차주별 DSR 40%’ 규제를 받는다.
고 위원장은 “1월부터 DSR 2단계가 시행되면 유연하게 접근해도 (대출 증가율) 4∼5%대 관리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치를 3월 말에 종료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대응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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