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상암동 일대 자율주행차 이용료 2000원 확정
강승현 기자
입력 2021-12-14 20:46 수정 2021-12-14 20:52
“1월 초나 늦어도 중순 전 유료 전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이달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 운행을 시작한 자율주행자동차 이용료가 2000원으로 확정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운영업체와 협의를 통해 유상 운행으로 전환되는 다음달부터 자율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2000원의 정액 요금을 받기로 했다. 현재 운영중인 자율차는 일반 택시와 달리 정해진 일정 구간을 셔틀버스 형태로 운행하고 있다. 유료로 전환되면 승객은 이동거리와 상관없이 동일한 금액을 지불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1월 초나 늦어도 중순 전에는 유상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로부터 면허 발급을 받은 포티투닷과 SWM 두 곳 업체는 7일부터 시민들을 태우고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 차량 운행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상암동 일대에서만 가능하다.
어린이보호구역 등 특정 구간에서 반드시 운전자가 운행을 해야 하는 현행 교통법규에 따라 운전석에는 일명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탑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승객 승·하차 때나 각종 보호구역 주행, 돌발상황 발생시에는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직접 개입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내에 처음 등장한 자율차에 대한 시민 관심은 높은 편이다. 무료 시범운행을 시작한 이달 진행한 사전 예약은 접수 나흘 만에 모두 마감됐다. 한 이용객은 “실제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일정 구간을 순환하는 셔틀 형태를 넘어서 서울 전역에서 자유롭게 이용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12월은 사전예약이 끝났기 때문에 다른 시민들은 유상 운영이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자율차를 본격 이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상 전환이 되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까운 자율차 정류장에서 차량을 호출해 이용하면 된다.
원래 상암동 일대에 연내 6대까지 자율차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었던 서울시는 기술 보완 등을 위해 당분간 4대만 운행을 하기로 했다. 시는 2026년까지 상암 일대에 50대 이상의 자율차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상암에 이어 강남(2022년), 여의도(2023년), 마곡(2024년) 등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 300대 이상의 자율차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4월엔 청계천 일대를 순환하는 ‘도심순환형 자율주행버스’도 선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순차적으로 운행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면서 “기술 보완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자율차가 서울의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동아DB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이달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 운행을 시작한 자율주행자동차 이용료가 2000원으로 확정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운영업체와 협의를 통해 유상 운행으로 전환되는 다음달부터 자율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2000원의 정액 요금을 받기로 했다. 현재 운영중인 자율차는 일반 택시와 달리 정해진 일정 구간을 셔틀버스 형태로 운행하고 있다. 유료로 전환되면 승객은 이동거리와 상관없이 동일한 금액을 지불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1월 초나 늦어도 중순 전에는 유상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로부터 면허 발급을 받은 포티투닷과 SWM 두 곳 업체는 7일부터 시민들을 태우고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 차량 운행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상암동 일대에서만 가능하다.
어린이보호구역 등 특정 구간에서 반드시 운전자가 운행을 해야 하는 현행 교통법규에 따라 운전석에는 일명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탑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승객 승·하차 때나 각종 보호구역 주행, 돌발상황 발생시에는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직접 개입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내에 처음 등장한 자율차에 대한 시민 관심은 높은 편이다. 무료 시범운행을 시작한 이달 진행한 사전 예약은 접수 나흘 만에 모두 마감됐다. 한 이용객은 “실제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일정 구간을 순환하는 셔틀 형태를 넘어서 서울 전역에서 자유롭게 이용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12월은 사전예약이 끝났기 때문에 다른 시민들은 유상 운영이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자율차를 본격 이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상 전환이 되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까운 자율차 정류장에서 차량을 호출해 이용하면 된다.
원래 상암동 일대에 연내 6대까지 자율차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었던 서울시는 기술 보완 등을 위해 당분간 4대만 운행을 하기로 했다. 시는 2026년까지 상암 일대에 50대 이상의 자율차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상암에 이어 강남(2022년), 여의도(2023년), 마곡(2024년) 등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 300대 이상의 자율차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4월엔 청계천 일대를 순환하는 ‘도심순환형 자율주행버스’도 선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순차적으로 운행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면서 “기술 보완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자율차가 서울의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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