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내달 공정위 출석…‘SK실트론 사익 편취’ 직접 소명
뉴시스
입력 2021-11-17 10:19 수정 2021-11-17 10:19
최태원 SK 회장이 내달 공정거래위원회에 출석해 SK실트론 지분 인수 과정에 위법성이 없다는 점을 직접 소명할 예정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내달 15일 열리는 공정위 전원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전원회의는 법 위반 기업을 제재할지, 어떤 처벌을 내릴지 등을 정하는 공정위의 최고 의결 기구다. 조성욱 공정위 위원장을 포함해 상임·비상임위원 9명이 모두 참석한다.
공정위 전원회의는 당사자 출석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재벌 총수가 회의장에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최태원 회장은 본인의 혐의를 직접 소명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17년 SK의 SK실트론(당시 LG실트론)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최태원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지분 29.4%를 인수한 것을 두고 “공정거래법(독점 규제 및 공정 거래에 관한 법률)을 어기고 총수 일가가 사익을 편취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지난 8월 이런 내용을 담은 심사 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SK에 보내며 최태원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내용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어떤 사실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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