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 투자자 44%가 ‘MZ세대’
뉴시스
입력 2021-10-27 10:22 수정 2021-10-27 10:22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을 넣은 투자자의 40% 이상이 20~30대 MZ세대(1980~2000년대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공모에는 총 4개 증권사 기준 182만건이 넘는 청약이 몰렸다. 삼성증권의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 신청은 약 81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청약 건수 중 44.8% 비중이다.
카카오페이의 전체 청약 건수인 182만건은 카카오뱅크(약 186만건)보다 적고 현대중공업(약 171만건)보다 많은 규모다.
청약고객을 특성별로 분석해 보면, 30대(26.3%)가 21만4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40대(24.1%)와 50대(20.4%)가 카카오페이에 많은 청약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0대는 17.7%, 60대 이상은 11.5%를 각각 차지했다. 20대와 30대를 합하면 44% 비중이다.
신규로 삼성증권에 계좌를 개설해 카카오페이 청약에 참여한 고객은 약 11만명이다. 전체 청약고객 중 13.7%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유가증권시장), 큐라클(코스닥) 등 시장의 주요 빅딜을 소화하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초대형 투자은행(IB) 중 최초로 고객 편의를 위한 ‘야간 청약’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 야간청약은 삼성증권에서 총 12만건으로 집계됐다. 첫날 청약 건수의 30.8% 비중이다. 30~50대의 야간 청약은 전체 야간 청약의 67.6%를 차지했다.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사재훈 부사장은 “올 하반기 들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며 공모주 열풍 역시 잠시 주춤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카카오페이와 같은 빅딜에는 여전히 많은 고객이 청약을 신청해, 똘똘한 공모주를 선별하는 스마트한 고객이 늘어나는 현상이 목격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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