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주춤’…“규제 완화· 2차 사전청약 변수”

뉴스1

입력 2021-09-18 07:38:00 수정 2021-09-18 07: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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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전경 © News1 성동훈 기자

추석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장에 민감한 민간지표의 상승폭은 둔화한 데다 주택구매지수도 낮아져 관망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발표한 비주택규제 완화의 실효성과 내달 2차 사전청약 변수가 향후 서울 아파트값의 방향성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번 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와 동일한 0.21%를 기록했다. 수도권도 5주째 0.4%다. 상승폭은 높지만 희소한 거래 탓에 가격 상승폭이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시장 변동에 보다 민감한 민간지표의 경우 상승폭 둔화를 엿볼 수 있다. 부동산R114가 발표한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올라 전주(0.12%)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씩 상승했다. 이 밖에 경기·인천은 0.08%, 신도시는 0.06% 올랐다.

부동산시장과 아파트가격 동향의 선행지표인 아파트매매수급지수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0부터 200 사이로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많다는 뜻을, 반대로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많음을 나타낸다.

같은 기간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전주 107.2에서 107.1로 0.1p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수급지수도 111.5를 기록해 전주(112.1)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아파트값이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장기간 고공 상승률의 대한 피로감과 대출규제에 따른 추격매수 감소 등이 상승폭 확대를 붙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추석을 앞두고 거래시장 자체가 소강 상태를 보인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얘기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추석 연휴로 뜸해진 거래활동이 지표에 영향을 줬지만, 매수심리 강세와 더불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커지는 전세시장의 불안이 아파트값 상승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스피드 공급대책’에 따른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재건축 아파트도 높은 호가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정부가 비아파트에 대한 건축규제를 완화하며 세제지원을 강화해 단기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10월 이후에는 2차 사전청약도 예정돼 있어 공급이 속도를 낸다면 잠재 매매수요의 관심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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