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75%로 인상…中企업계 “애로 가중 우려”
뉴스1
입력 2021-08-26 11:08 수정 2021-08-26 11:08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2021.8.26/뉴스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국내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전격 인상한 데 대해 중소기업계가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6일 논평을 통해 “9월 말 대출만기연장 종료와 기준 금리 인상이 겹치게 될 경우 중소기업의 87.0%가 기업애로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8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개월만에 0.25%포인트(p) 인상한 0.75%로 결정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아직 매출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중소기업은 유동성 위기로 쓰러지고 은행도 동반 부실화되는 악순환을 유발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금융계에서는 금리인상의 충격이 완화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금리 및 자금공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일시적 자금난으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9월 말로 종료되는 대출만기연장도 추가 연장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가 조속히 실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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