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았으니 어디 한번 떠나볼까”… 국내외 관광산업 ‘꿈틀’
뉴스1
입력 2021-06-07 09:42 수정 2021-06-07 10:27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활주로. 2020.2.3/뉴스1 © News1
# 서울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김모씨(30세)는 올해 여름에 떠날 휴가지를 알아보며 한창 들떠 있다. 여행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김씨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이 묶여 답답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김씨는 “추석을 전후해서 여행사에 관광 가능한 곳을 알아보고 있다”며 “올해에는 국내든 해외든 반드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여름부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 수요에 대비해 각종 해외여행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했던 해외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항공권 판매에도 돌입했다.
이는 최근 들어 백신 접종자가 급증하면서 올 하반기 국내외 여행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6일 0시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1차 백신 접종률은 14.8%를 기록했다. 2차 접종자는 전국민 대비 4.4% 수준이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자에 한해 모임과 시설 출입제한 등의 방역 예외를 적용하는 ‘백신 인센티브(특전)’를 적용했다. 접종자를 대상으로 해외여행 시 격리 예외 적용이 가능한 ‘백신 여권’도 검토 중이다.
백신 보급이 속도를 내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올 하반기부터는 그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분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미 전 세계 국가들의 ‘하늘길 재개’ 움직임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모습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5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연례장관회의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안전한 국제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이니셔티브(구상)를 발의했다.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 사무총장은 “이번 이니셔티브는 불확실성과 복잡성을 줄이고 각국이 안전한 국제여행과 관광으로의 복귀를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나 관광산업이 발달한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관광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부풀어오르는 모습이다.
유럽연합(EU)은 7월1일부터 EU 회원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백신 여권을 도입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을 마친 거주자들이 EU 지역 내에서 격리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했다.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EU 국가들은 올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성인 70% 예방 접종 목표 달성을 순조롭게 진행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유럽 남부에선 올여름 주요 경제산업인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경쟁이 촉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