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매치 플레이 첫 경기 승리…박인비-김세영은 무승부

뉴스1

입력 2021-05-27 13:41 수정 2021-05-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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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고진영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탈리 걸비스(미국)에 2홀을 남기고 4홀을 앞서 승리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고진영은 지난 3일 끝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약 3주간 휴식을 가졌다.

오랜만에 필드에 오른 탓인지 고진영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파세이브를 기록한 걸비스에게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빠르게 샷 감각을 찾은 고진영은 3번홀(파4) 파 세이브를 잡아내며 보기에 그친 걸비스와 동점을 이뤘다. 이어 4번홀(5)과 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2홀 차 앞서 나갔다.

고진영은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한 타차로 추격을 당했지만 12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 2홀차로 격차를 벌렸다.

15번홀(파4)에선 고진영이 보기에 그쳤지만 걸비스가 더블보기를 범해 한결 수월해졌다. 이어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고진영은 2홀을 남기고 첫 날을 마쳤다.

경기 후 고진영은 “오늘 생각보다 스윙이 마음에 들지 않아 경기하는데 고전했다. 후반 들어서 잘 안 되는 부분을 더 생각하고, 수정하려고 시도 했다”며 “스트로크 플레이는 부진하면 바로 타격이 오지만 매치 플레이는 한 선수만 이기면 되기 때문에 내 스윙의 느낌을 찾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별리그가 이틀 더 남았다. 이번 대회도 중요하지만 다음 주에 US 여자오픈이 열린다. (US 여자오픈을 대비해) 연습을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에 더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진영과 마찬가지로 3주 동안 쉬고 출전한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제니퍼 장(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2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를 기록, 앞서 나갔지만 6번홀부터 8번홀까지 연속으로 제니퍼 장에게 밀려 2홀차로 뒤졌다.

하지만 박인비는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한 홀을 만회한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 파 세이브에 그친 제니퍼 장과 동점을 만들었다.

LPGA의 가장 최근 매치플레이 대회인 2017년 로레아 오초아 매치플레이 우승자인 세계랭킹 3위 김세영(28·메디힐)은 우에하라 아야코(일본)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18번홀에서 동점을 만들어 힘겹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성현(28·솔레어)과 유소연(31·메디힐), 지은희(35·한화큐셀)는 첫 경기에 승리를 신고한 반면 김효주(26·롯데), 이미향(28·볼비) 등은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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