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싼 수소 공급”…‘당진 부생수소 출하센터’ 준공

뉴시스

입력 2021-04-26 13:35 수정 2021-04-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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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충남도·당진시, 준공식 열어
이달부터 충전소에 수소 공급 시작
수소승용차 연간 1만3000대 분량
'생산-유통-공급' 신규 유통망 구축



산업통상자원부는 충남 당진에 ‘부생수소 출하 센터’가 준공되면서 이달부터 현재 가격보다 최소 20% 이상 싼 수소를 충전소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부와 충청남도, 당진시는 이날 ‘당진 수소차용 수소 공급 출하 센터(하이넷) 준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등 업계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센터는 수소 생산 공장(현대제철)에서 만들어진 수소를 저장하고 다시 수소튜브트레일러에 고압(200bar)으로 옮겨 싣는 역할을 담당한다.

연간 최대 2000t의 수소를 서울, 경기, 충남 전역과 충북, 전북 일부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수소 승용차 1만3000대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센터 운영은 하이넷이 맡고 운송과 유통 자문은 각각 현대글로비스, SPG수소 등에서 담당하기로 했다. 개별 기업들이 보유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수소 생산부터 유통, 공급에 이르는 새 유통망이 구축되는 것이다.

산업부는 “출하 센터를 통해 수소충전소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수소차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편익도 향상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센터가 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구축 과정에서 산업부는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았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인허가 등 제반 사항을 지원했다.

현대제철은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위해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2030년까지 6만t의 부생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철소를 포함한 주요 사업장의 수송용 트럭, 업무용 차량 등은 단계적으로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센터가 수소의 안정적 공급, 효율화 등을 통해 수소 유통의 혁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성과를 바탕으로 제2, 제3의 출하 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수소경제는 우리 곁에 와 있지만 널리 퍼져 있지 않은 미래”라며 “지방정부 차원의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 지원, 주민 수용성 확보, 인력 양성과 안전 관리 체계 마련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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