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주사업 총괄 ‘스페이스 허브’ 출범… 김동관이 이끈다
김현수 기자
입력 2021-03-08 03:00 수정 2021-03-08 03:16
金 “우주로 가는 지름길 찾을것”
누리호 개발 인력 등 한데 모아
우주사업 연구개발 집중 투자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사진)이 한화그룹의 우주산업을 진두지휘한다.
7일 한화는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우주사업을 총괄할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등기임원으로 내정된 김 사장이 스페이스 허브의 팀장을 맡아 우주사업을 이끌게 된다.
김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게 우주사업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개발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 허브의 중심은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이다. 이어 한화시스템의 통신, 영상장비 전문 인력과 ㈜한화의 무기체계 분야별 전문 인력, 최근 한화가 지분투자를 단행한 위성기업 쎄트렉아이 측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발사체, 위성 등 제작 분야와 통신, 지구 관측, 에너지 등 서비스 분야로 나눠 연구 및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 측은 그룹 계열사별로 추진하던 우주 관련 사업을 한데 모으면 보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에 쎄트렉아이의 위성을 싣고, 한화시스템의 통신체계를 탑재하는 등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계열사 간 기술 협업도 가능해진다.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의 통신체계 기술과 소형위성 설계 기술을 더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선점하고 있는 위성통신 분야 진출도 검토할 수 있다. 또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기술 등을 우주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연구할 예정이다.
한화 측은 “스페이스 허브는 각 회사의 윗단에 있는 조직이 아닌 현장감 넘치는 우주 부문의 종합상황실”이라며 “주요 기술 분야 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글로벌 기업은 민간 우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우주산업 시장의 규모가 민간 기업 주도하에 2040년 약 1조1000억 달러(약 124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누리호 개발 인력 등 한데 모아
우주사업 연구개발 집중 투자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사진)이 한화그룹의 우주산업을 진두지휘한다.
7일 한화는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우주사업을 총괄할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등기임원으로 내정된 김 사장이 스페이스 허브의 팀장을 맡아 우주사업을 이끌게 된다.
김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게 우주사업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개발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 허브의 중심은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이다. 이어 한화시스템의 통신, 영상장비 전문 인력과 ㈜한화의 무기체계 분야별 전문 인력, 최근 한화가 지분투자를 단행한 위성기업 쎄트렉아이 측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발사체, 위성 등 제작 분야와 통신, 지구 관측, 에너지 등 서비스 분야로 나눠 연구 및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 측은 그룹 계열사별로 추진하던 우주 관련 사업을 한데 모으면 보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에 쎄트렉아이의 위성을 싣고, 한화시스템의 통신체계를 탑재하는 등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계열사 간 기술 협업도 가능해진다.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의 통신체계 기술과 소형위성 설계 기술을 더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선점하고 있는 위성통신 분야 진출도 검토할 수 있다. 또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기술 등을 우주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연구할 예정이다.
한화 측은 “스페이스 허브는 각 회사의 윗단에 있는 조직이 아닌 현장감 넘치는 우주 부문의 종합상황실”이라며 “주요 기술 분야 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글로벌 기업은 민간 우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우주산업 시장의 규모가 민간 기업 주도하에 2040년 약 1조1000억 달러(약 124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