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명가 재건’ 쌍용건설… 리모델링 1위 굳힌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12-14 10:36 수정 2020-12-14 10:39
올해 11개 단지 약 8000가구 ‘더 플래티넘’ 분양 흥행을 통해 주택명가 재건에 성공한 쌍용건설이 2021년에는 리모델링 분야 초격차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쌍용건설이 리모델링에 집중하는 이유는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누적 수주실적이 13개 단지 총 9000가구(약 1조원)에 달하고,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리모델링 시장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호~4호인 ▲서울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 준공(2007년)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2010년)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2011년)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2012년)을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또한 국내 최초 2개층 수직증축을 비롯해 △지하주차장 신설 엘리베이터 연결하는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단지 전체 1개층 필로티 시공 △2개층 지하주차장 신설 △지상·지하층 동시수행공법 △단면증설·철판보강·탄소섬유보강 등 각종 구조보강공법과 댐퍼(진동 흡수 장치)를 활용해 진도 6.5~7.0까지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일반 건축물 기준 6.5)를 도입하는 등 타사의 추종을 불허하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일반 건축물 리모델링 실적도 탁월하다. 1991년 도면도 없는 상태에서 싱가포르의 국보급 호텔인 래플즈 호텔을 완벽하게 본원 및 증축했고, 1999년에는 캐피탈 스퀘어 빌딩 샵하우스 리모델링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URA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기술력을 먼저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2000년 루이비통 아시아 단독 매장 중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 뉴 컨셉트 스토어’를 리모델링했고, 지난해에는 현존하는 최고의 건축가로 불리는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이밖에도 서울 힐튼호텔, 소피텔 앰배서더에 이어 최근에는 그랜드앰버서더 서울 호텔 등 고급건축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실적을 보유한 국내 리모델링 1위 기업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공사는 신축에 비해 난이도가 월등하게 높아 경험이 없는 시공사가 뛰어들기에는 어려운 분야”라며 “초격차 1위 수성을 위해 서울과 수도권 대단지,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한 곳의 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강화하고, 신공법 개발과 전담 엔지니어 육성은 물론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타사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내년 상반기 송파구 오금 아남 아파트 착공에 맞춰 국내 리모델링 최초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승인을 받아 증가된 29가구 일반분양을 추진하는 등 리모델링 분야 선구자의 역할을 이어갈 방침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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