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부산 사회복지기관에 10억원 상당 전기차 113대 기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12-04 18:05 수정 2020-12-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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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10억 원 상당 전기차와 상용차 총 113대를 부산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부산시민공원 야외주차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 친환경차 기증식이 진행됐다.

기증식에는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과 박종규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변성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 신정택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증되는 모델은 르노 트위지 100대와 SM3 Z.E. 10대, 르노 마스터 3대로 구성됐다. 해당 차량은 부산 내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 동물복지 등을 위해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70곳의 사회복지기관과 사회적경제기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10억 원 상당 차량 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도움과 관심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깨끗한 환경을 위한 친환경차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르노삼성과 환경부, 부산시가 뜻을 모아 성사된 기부 활동이다.

지난 4월 르노삼성 노사가 임금협약을 마무리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노사 공동명의로 사회공헌 기부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한 사항을 실천에 옮긴 것이기도 하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부산 시민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지역사회와 시민의 연대가 필요하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함께 힘내자는 말을 전하고 싶었고 이번 전기차 기부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부가 미래를 위해 친환경차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르노삼성은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왔다. 부산시와 함께 ‘부산청춘드림카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중교통이 취약한 부산 산업단지에 신규 취업한 청년에게 최대 3년간 전기차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청년 취업을 촉진하는 동시에 중소·중견기업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는 사업이다. 또한 작년에는 업계 최초로 해외 전기차 생산설비를 부산공장으로 완전 이전해 10월부터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부산 소재 차체부품제조업체인 동신모텍이 생산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메이드 인 부산’ 캠페인을 통해 부산시 제조업 도약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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