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 ‘갤럭시 S20’로 전투지휘…육군·해병대 내년 도입

뉴스1

입력 2020-12-04 09:38 수정 2020-12-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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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 스마트폰 기반 소부대 전투 지휘체계.(방위사업청 제공) © 뉴스1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0을 개조한 군용 스마트폰이 내년 상반기 우리 군에 도입된다.

방위사업청은 ‘상용 스마트폰 기반 소부대 전투 지휘체계’ 등 7건의 신속시범획득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상용 스마트폰 기반 소부대전투지휘체계는 최신 스마트폰을 무전기와 연결해 소대급 이하 부대 전투원이 서로 전투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스마트 전투지휘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전투원은 개인 전투지휘체계를 휴대하면서 실시간으로 경량화·암호화된 전장상황 정보를 공유하고 기동 중에 지휘통제를 할 수 있다. 또 적 상황 첩보, 전투·사격명령, 상황보고 및 경보 전파 등 작전도 수행한다. 최대 30명까지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스마트폰 단말기는 갤럭시 S20 군 전술용 버전으로 결정됐다. 삼성전자가 미국 국방부에 공급한 ‘갤럭시S20 택티컬 에디션(TE)’과 유사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군용 갤럭시 S20은 작전 보안과 전투원 생존성 보장을 위해 Δ나이트 비전 모드(야간 디스플레이드 조정) Δ스텔스 모드(통신 차단) Δ인텔리전스 캡처 모드(야간 영상 촬영, 공유) 기능 등을 탑재한다.

스마트폰 단말기는 육군과 해병대 부대에 180세트가 지급될 예정이다. 납품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방사청은 초연결 기반 스마트 개인 감시체계, RADAR 연동 안티드론 통합솔루션, 다목적 무인차량, TICN 전술이동통신망 중계기, 열영상 도트복합조준장비, 지능형 항재밍 센서 등 신속시범획득 사업 계약을 마쳤다.

방사청은 “갤럭시 스마트폰은 미국 국방부에 전술용으로 납품되었으나, 정작 우리나라는 일부 행정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었다”며 “신속획득사업은 기획부터 납품까지 1년 내외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술력이 우수한 민간 기업들이 이례적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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