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전문 기업 웰컴그룹, SNS 시장 공략위해 에이제이웍스 인수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1-03 11:08 수정 2020-11-03 11:19
좌-라이브커머스 ‘그립’ 진행 중인 ‘써니뽕’과 ‘최라벨’, 우-라이브커머스 시연 중인 ‘젤리’
제조 및 유통 전문 기업 웰컴그룹 (대표이사 박병일)은 SNS 사업 강화를 위해 에이제이웍스 (AJEWORKS·대표 김상영)를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 웰컴 ENM이 지난 9월 인수한 에이제이웍스는 SNS 시장에서 공동구매 판매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유통 사업을 전개하는 업체”라면서 “웰컴 ENM은 이번 인수를 통해 SNS 공동구매 비즈니스를 넘어, 유명 인플루언서와 셀럽, 연예인 등과 공동으로 브랜드를 개발해 SNS 시장을 공략하고, 나아가 홈쇼핑 및 유통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웰컴그룹의 노하우를 접목해 홈쇼핑 출시 및 해외수출 등으로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웰컴그룹은 에이제이웍스를 인수하면서 웰컴ENM에 30억 원 상당의 투자를 진행해 스튜디오 공간과 인플루언서를 위한 이동 사무실, 의전 리무진 차량, 제품 개발과 마케팅 및 영상 제작 편집 인력 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웰컴ENM 구성원에 대해서는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인플루언서 겸 셀러로 구성됐다고 짚었다.
웰컴그룹에 따르면 SNS에서 ‘ajestagram’으로 활동하는 김상영 대표는 2014년도부터 육아 앱 사업 외에, 다수의 SNS 셀러를 발굴했다. ‘써니뽕’으로 불리는 이지선은 키즈까페 창업 1세대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대한민국 워킹맘의 워너비로 부상했고, 현재 각종 온라인 매체를 통해 브랜드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유진은 미쓰비시도쿄 UFJ 은행 부팀장, 국내외 다수의 금융회사를 거쳐 금융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최근에는 '최라벨' 이라는 닉네임으로 헬스 및 뷰티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김자원은 외국계 화장품 회사 브랜드 매니저와 스타트업 마케터를 거쳐 ‘젤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다.
웰컴ENM은 특히 2030여성 소비자에게 영향력이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향후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구에 대한 노하우, 셀럽의 뷰티/패션 팁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방송 등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는 설명.
웰컴그룹은 웰컴ENM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준비하고, 홈쇼핑을 넘어 SNS판매, 모바일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며 온라인상 대형 마트 구축, 라이브커머스와의 결합을 통해 제품 제조에서부터 마케팅이 판매로 직결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유통 구조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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