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WOW~ 농심 ‘신라면 블랙’이 세계 최고 라면!!
박성민 기자
입력 2020-07-23 03:00 수정 2020-07-23 03:00
美 NYT 리뷰 사이트 선정… 베스트11 안에 농심제품 4개나
농심 ‘신라면블랙’이 미국 뉴욕타임스의 제품 리뷰 사이트에서 ‘세계 최고의 라면(The Best Instant Noodles)’으로 선정됐다.
이 사이트는 신라면블랙에 대해 “진한 소고기 육수와 적절한 매콤함, 슬라이스 마늘과 큼지막한 버섯 조각이 주는 식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영화 기생충에 소개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3위, 신라면건면이 6위, 신라면사발이 8위에 올랐다. ‘베스트11’에 농심 제품이 4개나 포함됐다.
신라면블랙이 미국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LA타임스가 전 세계 31개 라면을 비교한 ‘라면 파워랭킹’에서 3위에 올랐다. 농심 측은 “부드러운 매운맛과 쫄깃한 면발 등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신라면블랙 마니아층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1∼6월) 신라면블랙의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9% 오른 1350만 달러(약 162억 원)로 집계됐다.
농심이 신라면 브랜드로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 것은 2017년부터다. 신라면은 국내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모든 점포에 입점해 한국 대표 간편식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미국 국방부와 국회의사당 등 정부 기관 매점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2017년부터 신라면블랙의 수프를 전첨, 후첨 두 가지로 나눈 것도 주효했다. 오래 끓여 진한 맛을 우려내야 하는 수프와 먹기 직전에 넣어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리는 수프를 구분해 맛을 업그레이드한 것. 건더기도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늘려 먹는 재미를 더했다.
신라면 브랜드 파워가 커지면서 미국 시장에서 농심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미국 월마트와 코스트코에서 거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51% 올랐다.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선 79%나 급증했다. 여기엔 코로나19 여파로 ‘홈쿡(홈+쿠킹)’ 인구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간식’에서 ‘식사’로 농심 라면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미국에선 여전히 라면 종주국 일본의 영향력이 크다. 시장점유율 1위(도요수산·46%)와 2위(닛신식품·30%)도 일본 기업이다. 농심은 15%의 점유율로 3위다. 하지만 10년 전 점유율이 2%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무섭다. 농심은 신라면 브랜드를 앞세워 2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신라면 열풍을 이어갈 후발 주자는 신라면건면이다. 지난해 9월 미국 시장에 진출해 1년도 지나지 않아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유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미국에서도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농심 ‘신라면블랙’이 미국 뉴욕타임스의 제품 리뷰 사이트에서 ‘세계 최고의 라면(The Best Instant Noodles)’으로 선정됐다.
이 사이트는 신라면블랙에 대해 “진한 소고기 육수와 적절한 매콤함, 슬라이스 마늘과 큼지막한 버섯 조각이 주는 식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영화 기생충에 소개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3위, 신라면건면이 6위, 신라면사발이 8위에 올랐다. ‘베스트11’에 농심 제품이 4개나 포함됐다.
신라면블랙이 미국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LA타임스가 전 세계 31개 라면을 비교한 ‘라면 파워랭킹’에서 3위에 올랐다. 농심 측은 “부드러운 매운맛과 쫄깃한 면발 등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신라면블랙 마니아층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1∼6월) 신라면블랙의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9% 오른 1350만 달러(약 162억 원)로 집계됐다.
농심이 신라면 브랜드로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 것은 2017년부터다. 신라면은 국내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모든 점포에 입점해 한국 대표 간편식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미국 국방부와 국회의사당 등 정부 기관 매점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2017년부터 신라면블랙의 수프를 전첨, 후첨 두 가지로 나눈 것도 주효했다. 오래 끓여 진한 맛을 우려내야 하는 수프와 먹기 직전에 넣어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리는 수프를 구분해 맛을 업그레이드한 것. 건더기도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늘려 먹는 재미를 더했다.
신라면 브랜드 파워가 커지면서 미국 시장에서 농심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미국 월마트와 코스트코에서 거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51% 올랐다.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선 79%나 급증했다. 여기엔 코로나19 여파로 ‘홈쿡(홈+쿠킹)’ 인구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간식’에서 ‘식사’로 농심 라면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미국에선 여전히 라면 종주국 일본의 영향력이 크다. 시장점유율 1위(도요수산·46%)와 2위(닛신식품·30%)도 일본 기업이다. 농심은 15%의 점유율로 3위다. 하지만 10년 전 점유율이 2%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무섭다. 농심은 신라면 브랜드를 앞세워 2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신라면 열풍을 이어갈 후발 주자는 신라면건면이다. 지난해 9월 미국 시장에 진출해 1년도 지나지 않아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유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미국에서도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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