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꽁꽁’…코로나 ‘한파’ 지속되나
뉴스1
입력 2020-05-28 11:30:00 수정 2020-05-28 11:30:34

1분기 서울의 주요 사무용 부동산(오피스) 거래가 지난해와 비교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거래 시장이 움츠러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오피스 정보업체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총액은 1조773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59억원) 대비 12.9% 감소했다. 총 거래면적은 26만1000㎡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30만9000㎡에 대비 15.5% 줄었다.
1분기 주요 대형 오피스 거래는 15건으로 저조한 편이다. 도심권역에서 남산스퀘어(옛 극동빌딩), 오렌지센터 등이 거래됐다. 강남권은 참존 대치사옥, 어반하이브 등이, 여의도권에서는 삼성생명 여의도빌딩에서 손바뀜이 일어났다.
신규 공급 역시 4개(6만2689㎡)에 불과하다. 강남권역은 EG빌딩, 현대백화점 본사 등 2개 오피스가 신규 공급됐다. 이외에 마곡지구에 마곡 NY타워, 마포구 염리동에 일양빌딩 신관이 신규 공급됐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에 이르렀던 2월 이후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3~4월 거래된 서울 오피스는 총 188건으로 지난해 264건 대비 28.8% 감소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역시 오피스 거래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거래 자체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2분기 공급할 것으로 보이는 대형 오피스도 도심권의 SG타워와 게이트타워, 마곡지구 노벨리아타워가 전부다.
여기에 하락추세에 있는 임대료 추이도 매매 위축을 가속화할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한국감정원의 1분기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84%,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했다. 서울은 명동·시청·여의도 상권 등에서 신축 오피스 증가, 렌트프리(일정 기간 사무실 등을 공짜로 빌려주는 무상임대 제공) 영향 등으로 0.49% 감소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과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업무용 부동산을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은 감소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오피스 거래를 고민하는 기업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사태가 끝나더라도 경기회복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며 “올해까지는 오피스 거래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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