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유영하는 ‘거대오징어’ 사진, 천체사진공모전 대상

뉴스1

입력 2020-04-24 10:18 수정 2020-04-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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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은 24일 제28회 천체사진공모전 대상으로 장승혁씨의 ‘거대 우주 오징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20.04.24/뉴스1

제28회 천체사진공모전 대상으로 장승혁씨의 ‘거대 우주 오징어’가 선정됐다.

세페우스 자리에 있는 행성상 성운 OU4는 오징어 성운이라는 재미난 이름을 가지고 있다. 푸른 오징어가 헤엄치는 듯한 모습이며 주변의 붉은 성운은 나는 박쥐 성운으로 알려진 Sh2-129이다.

24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의 대상으로 장씨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에는 공양식씨의 ‘오리온대성운’, 우수상에는 노호영씨의 ‘녹스 오스트레일리아’(Nox Australia)가 각각 영광을 차지했다.

천체사진공모전은 사진뿐만 아니라 그림과 동영상까지 함께 공모하고 주제는 심우주(Deep sky), 지구와 우주, 태양계 분야로 나뉜다.

기술성과 예술성, 시의성과 대중성을 기준으로 심사하고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응모작 중 23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들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청소년 작품만을 추가로 심사해 꿈나무상도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다양한 분야의 천체사진들이 출품된 것으로 보아 이제는 천체사진이 일부 마니아층의 취미를 넘어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고 본다”며 “특히 촬영장비와 기술의 수준에 의해 결과물의 품질이 좌우되는 심우주 분야 보다 다양한 피사체들을 활용한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타 분야에 많이 출품됐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수여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특별히 한국천문연구원장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올해 공모전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날 온라인 시상식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의 천체사진공모전은 아름답고 신비한 천체사진 및 그림,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통해 천문학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매년 실시되고 있다. 수상 작품들은 다양한 천문우주 과학문화 확산의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전 수상작들은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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