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 베이 ‘새단장’ 끝냈지만…코로나19에 개장 잠정연기
뉴스1
입력 2020-04-08 12:16 수정 2020-04-08 12:18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 최대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 개장 시기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8일 레저업계에 따르면 당초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18일 개장할 예정이었던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의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코로나19 여파로 개장 일정을 연기했다.
캐리비안 베이는 통상 매년 4월쯤 워터파크를 개장하고 영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여서 재개장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캐리비안 베이를 운영 중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관계자는 “정부에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해 이에 동참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구체적인 재개장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캐리비안 베이와 함께 국내 1~2위 워터파크로 꼽히는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도 워터파크를 임시 휴장했다. 오션월드의 실내존의 경우 4계절 내내 운영하지만 오션월드는 오는 29일까지 실내존·실외존을 전부 휴장하고, 30일부터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워터파크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 불특정다수가 몰린다는 점에서 휴장은 불가피한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실내·외 수용장 및 내부샤워시설 등 좁은 공간에 다수의 방문객이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비말 전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놀이공원도 상황이 녹록치 않다. 수도권 지역 놀이공원은 휴업을 면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롯데월드어드벤처는 단축영업에 돌입했다. 영업시간을 기존 오전 9시 30분~오후 10시(주말은 11시)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최대 2시간 30분 단축한 것이다.
에버랜드 역시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영업시간을 1시간씩 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축제 운영·단체고객 유치 등을 지양하고, 실내 공연·놀이시설 운영과 퍼레이드·멀티미디어 불꽃쇼 등 야외 공연을 잠정 중단했다.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구지역의 놀이공원 이월드는 정부 시책과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 활동 차원에서 지난 6일까지 예정됐던 휴장기간을 연장했다. 휴장 기간 동안 철저한 방역활동을 거친 후 이달 안에 재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정상 영업이 어려워진 레저업계는 울상 짓고 있다. 워터파크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휴장을 결정했고, 영업시간을 단축한 놀이공원도 정상운영 재개 시점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단축영업·임시휴장 기간이 언제쯤 끝날지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확산으로 레저시설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올 1~2분기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레저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인 5월부터 여름까지 레저업계 성수기로 많은 수익을 거둬들이는 시기”라며 “코로나19가 언제쯤 잠잠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성수기 특수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여가생활이나 레저 활동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며 상반기 실적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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