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도 집밥 지출도 줄였다, 2년 넘게 동반 감소
세종=송혜미 기자
입력 2025-05-06 03:00
1분기 외식 소비 3%-식료품 0.3%↓
고물가에 내수부진 겹쳐 지출 축소
올 1분기(1∼3월) 음식료품과 외식 소비가 모두 전년보다 줄어들며 동반 감소세가 2년 넘게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에 쓰는 돈은 줄이기가 쉽지 않아 음식료품과 외식은 하나가 줄면 다른 하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 왔다. 하지만 집에서 해 먹지도, 나가서 사 먹지도 않는 이례적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0.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1분기(―0.1%) 감소세로 돌아선 음식료품 소비는 지난해 4분기(10∼12월·0.5%) 반짝 반등한 것을 제외하곤 쭉 내리막을 걸어왔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반짝 특수를 누렸던 외식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외식 소비 수준을 보여주는 음식점업 생산은 2023년 2분기(4∼6월·―3.4%)부터 계속 전년 대비 뒷걸음질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2021년 말부터 2023년 초까지 증가세를 보이다가 고물가의 직격탄을 맞아 마이너스로 전환한 뒤 좀처럼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음식점업 생산은 1년 전보다 3.4% 감소했다.
음식료품과 외식에 쓰는 돈은 생활에 필수적인 만큼 두 개 모두가 동반 감소하는 모습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은 음식료품과 외식 모두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내수는 부진한데 식품 물가는 폭등하면서 소비자들이 먹거리 지출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부진으로 가계 소득이 정체되고 구매력이 약해진 점도 먹거리 소비가 위축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4분기 소득 상위 40∼60%의 중산층 가구의 여윳돈은 5년 만에 70만 원을 밑돌았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
고물가에 내수부진 겹쳐 지출 축소
올 1분기(1∼3월) 음식료품과 외식 소비가 모두 전년보다 줄어들며 동반 감소세가 2년 넘게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에 쓰는 돈은 줄이기가 쉽지 않아 음식료품과 외식은 하나가 줄면 다른 하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 왔다. 하지만 집에서 해 먹지도, 나가서 사 먹지도 않는 이례적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0.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1분기(―0.1%) 감소세로 돌아선 음식료품 소비는 지난해 4분기(10∼12월·0.5%) 반짝 반등한 것을 제외하곤 쭉 내리막을 걸어왔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반짝 특수를 누렸던 외식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외식 소비 수준을 보여주는 음식점업 생산은 2023년 2분기(4∼6월·―3.4%)부터 계속 전년 대비 뒷걸음질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2021년 말부터 2023년 초까지 증가세를 보이다가 고물가의 직격탄을 맞아 마이너스로 전환한 뒤 좀처럼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음식점업 생산은 1년 전보다 3.4% 감소했다.
음식료품과 외식에 쓰는 돈은 생활에 필수적인 만큼 두 개 모두가 동반 감소하는 모습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은 음식료품과 외식 모두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내수는 부진한데 식품 물가는 폭등하면서 소비자들이 먹거리 지출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부진으로 가계 소득이 정체되고 구매력이 약해진 점도 먹거리 소비가 위축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4분기 소득 상위 40∼60%의 중산층 가구의 여윳돈은 5년 만에 70만 원을 밑돌았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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