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고소한 맛에 세계인들 빠져든다”…참기름·들기름 수출 급증

뉴스1

입력 2019-09-29 08:00:00 수정 2019-09-29 08: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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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 이미지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고소한 맛’이 전세계 미식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참기름과 들기름은 저온 압착 방식으로 영양소가 그대로 살아있어 웰빙 식재료로도 주목받고 있다.

29일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참기름의 수출액은 2015년 283만달러(34억원)에서 지난해 472만달러(56억원)로 6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미국의 참기름 수출액이 145만달러(17억원)로 가장 많았다. 전체 수출액의 31%를 차지했다. 호주(44만달러)와 캐나다(31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증가율도 고무적이다. 미국은 2015년 대비 지난해 수출액이 39% 늘었고, 호주와 캐나다는 각각 108%와 179% 급증했다.

들기름의 수출액은 2015년 1271만달러(152억원)에서 2017년 222만달러(27억원)로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270만달러(33억원)로 소폭 성장하더니 올해 8월까지 수출액이 341만달러(41억원)로 작년 실적을 뛰어넘었다.

들기름 최대 수출국은 일본으로 지난해에만 191만달러(23억원)에 달했다. 2015년 일본의 수출액은 무려 1241만달러(148억원)로 전체 수출액의 97%를 차지했다.

이처럼 참기름과 들기름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웰빙 열풍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저온압착 방식의 오일 소스 제품이 주목 받으면서 영양소가 풍부한 한국산 참기름과 들기름를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저온압착 방식은 열을 가하지 않고 그대로 압착해 만들어 참깨와 들깨의 고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고온의 열을 가하지 않아 일반적인 기름 대비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 참기름 향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미국의 유명 미슐랭 레스토랑도 참기름 사용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백설 참진한 참기름’이 국제식음료 품평회에서 수상하는 등 맛과 향의 품질이 올라가며 파스타, 샐러드 등의 요리에 잘 어울린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일본의 경우 방송을 통해 들기름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진 사례가 발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15년 수출이 급증한 것 역시 그 해 미디어를 통해 들기름의 주성분인 오메가3가 알츠하이머 예방 효과가 있다고 소개되면서다.

이후 수요가 줄었지만 지난해 11월 일본의 한 방송사에서 다시 들기름 특집을 방송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들기름이 혈액순환 및 체중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효능이 알려지면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은 들기름을 생산하는 곳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온 압착 기법으로 맛과 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참기름과 들기름에 대한 전 세계적인 호감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올리브 오일 등 기존 오일 소스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대체제로서 활용 범위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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