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중의 새로운 실험 ‘오늘은 비올라’, 파다프 개막작으로 만난다

양형모 기자

입력 2019-06-26 15:38:00 수정 2019-06-26 17: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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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로 정했다.”

비올리스트 김남중의 ‘오늘은 비올라(연출 김예나 나나다시극단 대표)’가 제9회 파다프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7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상명아트홀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융복합공연예술축제 ‘2019 파다프(PADAF·Play And Dance Art Festival)’는 무용, 연극, 영화, 음악, 패션, 미술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모여 장르 간의 벽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축제다.


김남중의 ‘오늘은 비올라’는 오정근 ‘햄릿’, 빅피쳐 ‘디지털장의사’, 고경민 ‘나비효과’, 황미숙 ‘슈만 잠들다’ 등과 함께 올해의 개막작으로 뽑혔다.

김남중은 “파다프에서 클래식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경우는 많았지만 전문 클래식 연주자가 공연을 기획해서 융복합하는 것은 이번이 첫 시도라고 들었다. 연극배우, 아코디언 연주자, 무용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실험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남중의 ‘새로운 실험’에는 알렉산더 셰이킨(아코디언), 김민석(페르시안 타악기), 김한(연극배우), 오주원(연극배우 겸 무용가) 등 각 분야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김남중은 “연주자는 연주자로서, 무용수는 무용수로서, 배우는 배우로서 캐릭터가 살아 있다. 다섯 명의 전문가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연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티스트들 모두 타 분야에 대한 경계없이 서로 열린 마음으로 함께하는 작업에 대해 신선함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대중에게 더 편안하고 창의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고 했다.

비올리스트 김남중은 서울대 음대 졸업 후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전문연주자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약 9년간 서울시립 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솔리스트로 전향 후에는 2014년 뉴욕 카네기홀, 2015년 베를린 필하모닉홀, 2018년 러시아 글린카콘서트홀, 2019년 미국템플대학 등 전 세계에서 연주 활동을 펼쳤다. 비올리스트로서는 최초로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의장에서 독주 연주를 가져 주목받았으며, UN 국제평화기여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기원 공연에서는 연주자가 아닌 음악감독과 지휘자로 변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18년 12월 ‘서울로 7017’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 축제에서도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는 등 연주자로서뿐만 아니라 음악감독과 공연기획자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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